외인·기관 매도세에 코스피 2760선 붕괴···코스닥, 하락 마감

미국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2760선으로 후퇴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3포인트(0.70%) 내린 2764.7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66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3878억원, 93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영업일 대비 전 영업일 대비 600원(0.75%)오른 8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현대차 (0.36%), 셀트리온(1.07%),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 영업일 대비 1만1000원(4.70%) 내린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0.06%), 삼성바이오로직스(2.13%)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97%), 유통업(0.77%), 운수장비(0.72%)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업(2.29%), 보험(2.01%), 서비스업(1.27%)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5포인트(1.31%)밀린 841.5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6억원, 17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78%)와 HLB(2.64%)를 제외한 종목들이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1.62%), 엔켐(1.28%), 셀트리온제약(0.11%), 리노공업(0.61%) 등이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지만, SK하이닉스가 장중 5% 넘게 급락하고 외국인의 선·현물 동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양 시장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며 "이번 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결과를 통해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성장 기대감이 재 부각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