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7일 월요일

  • 서울 28℃

  • 인천 26℃

  • 백령 24℃

  • 춘천 28℃

  • 강릉 29℃

  • 청주 27℃

  • 수원 27℃

  • 안동 26℃

  • 울릉도 22℃

  • 독도 22℃

  • 대전 26℃

  • 전주 26℃

  • 광주 27℃

  • 목포 25℃

  • 여수 25℃

  • 대구 27℃

  • 울산 25℃

  • 창원 25℃

  • 부산 25℃

  • 제주 19℃

산업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차량용 칩 투자 확대···美실리콘밸리서 투자설명

산업 자동차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차량용 칩 투자 확대···美실리콘밸리서 투자설명

등록 2024.05.26 14:02

김다정

  기자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실증차가 인천 송도와 영종도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실증차가 인천 송도와 영종도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가 올해 전기차 부품과 차량용 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26일 현대모비스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북미지역 스타트업 투자 거점인 모비스 실리콘밸리 벤처스(MVSV)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투자 설명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에서 이 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의 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 비전을 현지 기업들과 공유하고 앞으로 투자 계획을 설명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와 업계 투자자, 글로벌 완성차의 현지 투자 담당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미첼 윤 MVSV 디렉터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부품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투자 비중을 기존 절반에서 70%까지 늘리고 파트너십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으로 수요 둔화를 겪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시대는 도래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가능성과 청정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투자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디렉터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차량 내 소프트웨어의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高)사양의 칩이 필수적"이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안정적인 칩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은 물론, 중견 기업 등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자율주행 관련 투자는 대폭 줄이기로 했다. 사실상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까지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이 침체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드와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합작사 아르고AI가 2022년 문을 닫고, 최근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사례가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