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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올해도 고공행진하는 신조선가···K-조선, 흑자 유지 전망

산업 중공업·방산

올해도 고공행진하는 신조선가···K-조선, 흑자 유지 전망

등록 2024.03.13 15:45

전소연

  기자

신조선가 사상 최고치 육박 전망···2월 말 181pIMO·EU 강화된 환경규제에 친환경 시장 긍정지난해 분기 흑자 진입한 3사, 연간 흑자 전망

올해도 고공행진하는 신조선가···K-조선, 흑자 유지 전망 기사의 사진

국내 조선업계 실적을 이끄는 신조선가가 연초부터 우상향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분기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조선 3사는 올해도 모두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1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신조선가는 올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 초대형 유조선(VLCC) 6.67%, 초대형 컨테이너선 10.2% 등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 세계 강화된 환경규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은 각각 2050년, 2026년을 기준으로 환경규제를 강화했다. IMO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2008년 대비 100% 줄일 것을 권고했고, EU는 탄소배출권거래제(ETS)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도 잇달아 노후된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대 발주된 선박들도 최근 들어 수명주기가 다해 가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친환경 선박 교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신조선가지수는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 100으로 기준 내 지수화한 지표로, 지수가 높을수록 국내 조선업계 실적에 긍정적이다. 특히 조선사들은 인상된 가격으로 선박을 수주하기 때문에 선가가 오르는 것이 실적 개선에도 유리하다.

앞서 지난 10년간 국내 조선사들은 다운사이클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조(兆) 단위 적자를 기록했다. 통상 조선업계는 10~15년 주기로 불황과 호황의 사이클을 돈다. 다만 2020년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호황기가 시작됐다.

이 같은 호황세는 올해까지 지속됐고, 지난해에는 분기별로 나란히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작년 분기 흑자에 성공한 한화오션도 실적 회복을 통해 올해 연간 흑자를 노리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5조6048억원, 영업이익 16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삼성중공업도 매출 2조3363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5%, 328% 오르는 수치다. 한화오션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오를 전망이다.

한화오션의 1분기 매출 예상액은 2조2689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이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상승하고, 흑자 전환하는 규모다.

이들은 연간 흑자 진입과 동시에 수주 랠리도 꾸준히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이 현재까지 연간 목표액(135억달러)의 62%를 달성했고, 삼성중공업도 연간 목표액(97억달러)의 39%를 채웠다. 한화오션은 연간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과 같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말 신조선가는 181.45p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했다. 종전 최고치는 조선업 호황기 시절이었던 2008년 191.5p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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