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내 금융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잠재위험 관리와 민생경제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금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금융위-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규 금융연구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박태상 IBK경제연구소장,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 강동수 KDI 단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이미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불안요인이 잔존하고 있으므로, 잠재위험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서민·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의 부담을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구원장들은 내년 정책 추진 방향은 ▲부동산 PF, 가계부채 파생 금융리스크 완화 ▲민생경제 금융지원 강화 ▲자본시장 시장교란행위 방지와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엄정 대응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변화와 금융·비금융 융복합 환경변화에 따른 금융산업 미래대응 경쟁력 강화 등 네 가지로 꼽았다.
우선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가계대출, 중소․자영업자 대출, 부동산 PF대출 등 부채의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융혁신을 통해 편익을 증진하는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대출중개사이트 광고 차단 등 불법사금융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 측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강화와 금리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기관의 위험추구 행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ELS 불완전판매 대응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실효적 제재 수단 확대, 투자자의 피해구제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태상 IBK경제연구소장은 금융권 수익성에 대해 "현재 은행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며, 기업부실 대응을 위한 건전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며 "유동성 위기기업군 선별 지원, 기술금융 제도 개선, 수출 중소기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위원회는 금번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과 논의내용을 적극 반영해 2024년도 금융정책을 구체화해 준비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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