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부동산금융 부문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4일 하이투자증권은 시장 환경 대응과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부동산금융 부문의 사업 조직은 ▲프로젝트금융실 ▲구조화금융실 ▲부동산금융실 ▲투자금융실 등 네 개로 개편했으며,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했다. 부동산금융 부문의 영업 조직 효율화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심사 업무의 독립성과 기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투자심사실을 신설했다. 기존 리스크관리본부의 리스크심사부와 사후관리실을 각각 투자심사부와 사후관리부로 명칭 변경하고 투자심사실에 편제했다.
이와 더불어 투자심사 업무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 내 리스크감리부도 신설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의 PF 사업을 이끌었던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은 면직 처분됐다. 김 사장은 앞서 부동산 PF 꺾기 논란과 더불어 흥국증권에 다니는 아들에게 15조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업계는 하이투자증권의 해당 인사 조치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조치에 대비해 의혹이 불거진 임원들을 사전에 정리함으로써 제재 수위를 낮추려는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달 하이투자증권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부동산개발업체에 대출을 내주는 조건으로 30억원 상당의 자사 부실 채권을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일부터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수시검사에 돌입했으며 부동산 PF 업무 적정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금융 부문의 영업 조직을 효율화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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