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방산, 실적 고공행진 속 '수주텃밭' 동남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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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실적 고공행진 속 '수주텃밭' 동남아 정조준

등록 2023.11.07 16:11

김다정

  기자

고성능 무기 체계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동남아 공략 속도이달 태국 D&S 2023 대거 참가···"동남아 진출 교두보 될 것"

KAI 강구영 사진이 KAI 부스를 방문한 태국 국방장관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KAI 강구영 사진이 KAI 부스를 방문한 태국 국방장관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종횡무진'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K-방산이 이번엔 동남아시아 세일즈에 나섰다. 지난해 역대급 수출 물량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가운데 다시 한 번 수출 드라이브에 가속을 걸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 KAI(한국항공우주), 풍산, 한화오션 등 다수의 국내 방산업체들은 6일부터 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인 'Defense & Security 2023(D&S 2023)'에 참가한다.

태국 D&S 전시회는 20년째 격년제로 개최되는 육·해·공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 45개국 480여 기업체와 대표단 350명 이상이 참가한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173억 달러(약 22조5500억원)라는 역대 최대 수출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가자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적극적인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동남아를 겨냥한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KAI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해양·항공전시회 '리마(LIMA) 2023'에 참가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1조2000억원 규모'의 FA-50 18대 수출 최종 계약식을 진행한 선례를 남긴 바 있다. 이는 동남아 국가 대상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다.

K-방산에게 동남아는 주요 수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5년 한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상위 3개 국가는 필리핀·인도·태국으로 모두 동남아 지역일 정도다.

여기에 최근 동남아 무기 거래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도 K-방산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동남아 방산시장은 러시아가 전통적 무기 공급 대국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영향력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그러자 국내 방산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워 동남아 판매처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K방산 수출 가능성을 높여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범위를 넓혀 '동남아시아 벨트'를 완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동남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K-방산을 주목하는 국가들이 느는 분위기다.

올해는 한화오션이 국내 함정 건조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이번 전시회 기간 잠수함 수출을 목표로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해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말레이시아 해군 관계자들과 수주를 위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KAI도 미래전장의 핵심으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엿본다. LIG넥스원은 단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현지 방산업체 파트너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태국 국방부 및 소요군과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동남아 국가의 군 현대화와 해군력 강화 분위기에 발맞춰 K-방산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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