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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짐싸는 CEO는 누구?···30대 그룹 경영진 1000명, 임기 만료 '눈앞'

산업 재계

짐싸는 CEO는 누구?···30대 그룹 경영진 1000명, 임기 만료 '눈앞'

등록 2023.11.01 11:00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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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기준 국내 30대 그룹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급 경영진이 100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최고경영자(CEO)만 500명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카카오와 SK그룹에 내년 상반기 중에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사내이사 숫자만 100명을 넘어섰다.

1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국내 30대 그룹 2024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내이사는 기업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일원을 뜻한다.

조사 결과 국내 30대 그룹에서 2024년 1월 초 이후로 공식적으로 임기가 남아있는 사내이사는 329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87명은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급 경영자는 총 525명이다.

자료=유니코써치 제공자료=유니코써치 제공

공식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인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가 150여 곳에 달하다 보니 계열사 내 사내이사 117명이 내년 7월 초 이전에 임기가 종료된다. 117명 중에서도 65.8%에 해당하는 77명은 대표이사에 해당됐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이사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이다.

SK그룹에선 104명으로 이 중 41명은 대표이사에 해당하는 최고경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과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내년 3월까지가 등기임원 공식 임기만료 시점이다. 이외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SK온 지동섭 ▲SK에코플랜트 박경일 대표이사 등이 내년 3월 말 이전에 임기가 끝난다.

이외 ▲포스코 78명(대표이사 37명) ▲롯데 77명(35명) ▲CJ 48명(25명) ▲GS 47명(23명) 등으로 내년 상반기에 그룹 내 임기만료를 앞둔 사내이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에 그룹 인사가 단행된 한화도 76명(38명)이나 되는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그룹에는 최정우 회장도 공식적으로는 내년 3월 중 임기가 만료된다. 이외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대표이사 ▲포스코DX 정덕균 대표이사 등도 내년 상반기 중에 임기가 완료되는데 이들은 등기임원을 2회 이상 연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계열사 내 사내이사 38명이 내년 상반기에 공식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표이사는 ▲삼성물산 고정석·오세철 ▲삼성에스디에스 황성우 ▲삼성중공업 정진택 ▲삼성증권 장석훈 ▲삼성화재해상보험 홍원학 등 12명이다.

현대차그룹은 31명의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대표이사는 ▲현대차 장재훈·이동석 ▲기아 최준영 ▲현대위아 정재욱 ▲현대오토에버 서정식 등이다. LG그룹은 임기 종료를 앞둔 31명의 사내이사 중 12명이 대표이사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LG전자 배두용 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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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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