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8년간 현대차 북미신공장에 총 272만대 공급국내 생산 전기차 후륜구동 81만대는 10년간 공급 예정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6년부터 2034년까지 8년간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 전륜구동 모터코아 109만대와 후륜구동 모터코아 163만대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2026년부터 2036년까지 현대차그룹 국내 생산 전기차 후륜구동 모터코아 81만대도 공급한다.
이로써 작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그룹과 체결한 구동모터코아 수주 계약은 총 1038만대로 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SUV용 340만대를 비롯해 플래그십 전기차용 250만대 등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연이어 구동모터코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에 더해, 모터코아의 주재료인 포스코의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이 만들어 낸 시너지로 분석된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독립한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금형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적층공법 특허기술은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중국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달 준공 예정인 멕시코 공장은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춰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글로벌 친환경차 기업들의 북미 생산기지로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자동차 시장의 선도 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해외 신공장에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직접 공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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