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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신용리스크 최우선 과제···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쓸것"

금융 금융일반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신용리스크 최우선 과제···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쓸것"

등록 2023.09.11 10:51

수정 2023.11.01 00:10

정단비

  기자

지난 8일 최종 회장 후보자 선정이날 오전 출근길 인터뷰 진행오는 11월 주총 통과하면 회장 선임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 신관에서 열린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양종희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내정자는 11일 회장 취임 후 최우선 과제들로 신용리스크, KB국민은행의 부코핀 정상화 문제, 전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조직적인 이완 현상 등을 꼽았다. 또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금융그룹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출근길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KB금융그룹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를 신뢰하고 격려하고 지켜봐 주신 고객, 주주, 임직원 그리고 당국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임된 소감에 대해 "국내 최대금융 그룹인 KB금융그룹을 그동안 잘 이끌어주신 윤종규 회장님의 뒤를 이어서 한다는 것 그리고 국내 최대 금융그룹을 이끈다는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회장이 된 후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최우선은 금융그룹 모두 비슷할 것"이라며 "연체 문제라던지 기업들의 문제 등 현안인 신용리스크가 있고 두 번째는 우리 회사의 부코핀 (정상화) 문제, 세 번째는 전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직적인 이완현상이나 이런 것들이 최대한 없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융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금융의 패러다임들이 변화하는 것 같다"며 "그동안의 기업들은 돈만 벌면 된다는 인식있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되고 조화롭게 금융이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즉 사회적 책임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저희 금융그룹을 이끌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코핀 은행에 대해서도 "조금더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달라"며 추후 계획을 밝혔다.

양 후보는 "국내에서도 부실 회사 인수하면 정상화되는데 텀이 좀 걸린다"며 "부코핀은 인수 타이밍에 코로나가 발생했고 정상적인 금융기관들도 힘들었는데, 부실회사를 값싸게 인수하다보니 조금 더 어려움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지배구조, 방향성,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틀을 잡았지만 새롭게 영업력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는 점포에 새로운 인력을 배치하고 IT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은행 강화를 위해 향후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KB금융그룹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가 갖춰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M&A에 있어서 M&A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며 "우리 그룹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올리느냐는 측면에서 주주들이 요구하는 벨류를 향상시키는 측면, 지속가능한 기업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가 하는 측면에서 체크해보고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M&A 대상이 단순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앞으로 비금융조차도 함께 갈 수 있는 금융그룹화를 구상하고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M&A에 있어 금융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금융그룹과 연계할 수 있는 부문이라면 검토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디지털 부문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디지털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 특히 모바일에서 AI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 같다"며 "금융그룹들이 그간 대면영업채널을 중심으로 갔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채널을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후보는 카카오 등에 비해 KB금융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대면 영업채널을 꼽으며 "KB스타뱅킹이라는 대표적인 앱과 전국 최고의 서비스망인 영업채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면채널과 비대면 채널이 시너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장을 거치지 않은 회장 후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도 이같은 질문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저희 금융그룹 지배구조의 승계절차 검토할때 은행장은 한 사람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업본부제, 부회장직을 두어 후보들이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절차와 시스템을 운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은행에 20년 있었고 사업본부제, 부회장직 등을 통해 그룹의 전반적인 것들을 공부하고 학습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앞서 양 후보와 함께 차기 회장 숏리스트에 올랐던 후보들은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이들은 각각 하나은행장, KB국민은행장을 거쳤던 바 있다. 이에 유일하게 은행장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 양 후보의 유일한 약점으로 평가됐던바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양 후보는 은행에서 일했던 경력은 있지만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보내는 등 비은행에 강점을 가진 인물로 평가됐었다.

또한 최근 발생한 KB국민은행 일부 직원의 미공개정보 통한 부당이득 등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고객 숙여 사과했다. 그는 "먼저 금융기관은 신뢰를 먹고 사는 곳인데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할때마다 제도나 시스템 보완하지만 결국은 내부의 자발적 통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추후 이같은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을 좀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모든 시스템이나 프로세스 과정에서 자동화되고 하면 좀더 극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시스템내에서 준수할 수 있도록 디지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조직개편 및 방향성에 대해서는 "후보 내정자라 아직 구체적인 생각은 안 해봤다"며 "계열사 사장 선임은 절차상 이사회하고 협의해야하기 때문에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계열사 경쟁력 도모할 수 있는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쉽 등을 고려해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직원들의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능력 위주로 하겠다"며 "특히 저처럼 행원 출신이 그룹 회장까지 왔다는 것이 KB금융그룹 인사의 자긍심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꿈을 가진 직원들이 마음껏 일하고 발탁될 수 있는 인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회장직 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경영승계 절차와 업무 분담이라는 큰틀에서 고려하고 이사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금융은 현재 양 후보를 포함해 3명의 부회장이 있으며 이들은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타 금융그룹들의 경우 차기 회장 후보군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CEO 등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양 후보는 "부회장직에 대해서는 향후에 전반적인 저의 파트너로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겠다"며 "회장 후보군을 육성한다는 측면과 KB금융그룹이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업무 분담한다는 측면 등을 고려해 이사회와 협의해 유지 여부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KB금융그룹을 이끄는 데 있어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KB금융그룹은 그동안 기업 재무적 가치에서 1등 금융그룹이였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서도 모범이 될 수 있고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후보는 지난 8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회종 후보로 선정됐다. 양 후보는 추후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고 오는 11월 중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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