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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MM 인수 경쟁, 하림-동원-LX 3파전 압축

산업 항공·해운

HMM 인수 경쟁, 하림-동원-LX 3파전 압축

등록 2023.08.29 19:44

김정훈

  기자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유일 국적 선사인 HMM의 인수 후보 기업으로 하림그룹, 동원그룹, LX그룹 등 3개 기업이 압축됐다.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하파그로이드는 최종 입찰 자격을 받지 못해 인수전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HMM 지분 매각에 나선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은 HMM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하림, 동원, LX 등 세 곳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과 해진공 등은 지난 21일 각 기업으로부터 받은 예비입찰 서류를 심사했고 관련 내용에 대한 심층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31일께 예비입찰 참여 기업들의 인수 적격성 심사 통과 여부가 결론날 전망이다. 심사 통과 결과는 개별적으로 각 기업에 통보된다.

업계와 시장 안팎에서는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인 HMM이 해외로 매각되면 국내 해운·항만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하파그로이드를 낙마시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은 국가 경제와 안보 유지를 위해서라도 HMM의 해외 매각은 안 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HMM 인수전이 국내 기업 간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인수전의 최대 관건은 인수자금 마련 방법으로 모아지고 있다. 현재 업계 안팎에서 예측되는 희망 인수가격은 5조원대 수준이다.

하림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렸고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대형 은행들도 포섭했다. 하림은 인수자금 마련 차원에서 서울 양재동 물류단지 부지를 매각하는 등 각종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기자본을 인수자금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진 동원은 주요 계열사 지분 매각이나 보유 자산 유동화 등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자기자본으로 HMM 인수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은 매각자인 산은과 해진공 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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