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치솟는 기름값에···추석 전 물가 상승률 3% 재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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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에···추석 전 물가 상승률 3% 재진입 전망

등록 2023.08.27 14:17

임재덕

  기자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 유가 상승에 강세를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과 다음 달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 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2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5.2%에서 2월 4.8%, 4월 3.7%, 6월 2.7%로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에는 2.3%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시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 급등세가 있다. 한 달 전 1500원대였던 휘발유 가격은 최근 1700원대로, 경유 가격은 1400원 내외에서 1600원대로 치솟았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 유가 상승에 강세를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과 다음 달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 유가 상승에 강세를 보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과 다음 달에 다시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간 물가 상승 폭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물가 상승률이 6.3%까지 오른 지난해 7월 휘발유·경유의 물가 기여도는 1.32%포인트(p)였다. 물가 상승분의 5분의 1은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으로 설명이 된다는 의미다.

국제 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와 같은 추세는 다음 달에도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정부는 10월부터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0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분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스·수도의 물가 기여도가 그해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5.6%에서 10월 5.7%로 확대된 바 있다.

추석이 지난 뒤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한 요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유가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률이) 8·9월에는 3%대 초반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10월 이후로 다시 2%로 돌아와 평균 2%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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