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시총 100조 도약 이끈 최정우, 하반기도 철강·이차전지소재 집중투자(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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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0조 도약 이끈 최정우, 하반기도 철강·이차전지소재 집중투자(종합2)

등록 2023.07.24 15:47

김정훈

  기자

포스코홀딩스, 1년 만에 분기 영업익 1조 복귀'매출 100조' 중장기 비전 '긍정'···친환경 전환 속도포스코홀딩스·퓨처엠 기업가치 급등···주가 '훨훨'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른 실적 충격을 이겨내고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로 복귀했다. 포스코그룹 상장 6개사 전체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정우 회장이 먹거리로 내세운 이차전자소재 등 미래성장 산업 투자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span class="middle-title">포스코홀딩스 분기 영업익, 다시 1조원대 '실적 회복'

24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2.6%, 38.1% 줄어든 반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88% 증가하면서 2020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은 "실적 회복은 힌남노 피해 이후 철강부문이 빠르게 회복했기 때문"이라며 "포항제철소 전 공장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2020년 이후 분기 영업이익 평균 수준으로 회복했고 이번 분기에 추가적인 복구 비용은 없었다"며 "하반기엔 자동차, 가전 등 고급재 확대로 이익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전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5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2796억원)와 비교해도 28% 증가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9.9% 감소한 8조8654억원을 거뒀지만 전분기 대비는 7% 늘어나며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은 매출 9811억원, 영업이익 2082억원을 달성해 포스코에너지 합병의 시너지를 봤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843억원, 1490억원을 거뒀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크게 뛰었다.

전체 매출 70% 이상 책임지는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425억원과 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했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한영아 IR팀장은 "양극재는 N65 대비 고가인 N86 판매 비중 확대로 평균 판가 개선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면서 "음극재는 전기차용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보다 매출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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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class="middle-title">최정우 회장의 '新소재 전략' 통했다···기업 가치 UP

포스코 주요 계열사의 실적 회복세와 함께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있는 것은 주가 급등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들어서도 그룹사 신사업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는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투자하고,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리튬·니켈·코발트) 분야에서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합산 매출액 100조원 달성을 정조준했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연결 매출액은 84조7500억원이었다.

신사업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GM 합작사)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소재 분야만 지난해 이래 누계 수주 106조원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실적성장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최정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이전까지 남은 임기(연임)를 완주하기 위한 기업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해 결실을 맺고 있다. 무난히 임기를 마친다면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회장이란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그런 만큼 하반기에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투자 발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지주사와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황제주'에 등극한 에코프로와 함께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나란히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날보다 16.52% 오른 64만2000원, 포스코퓨처엠은 10.5% 증가한 54만2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양극재 사업 추가 투자 게획도 공시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6834억원을 들여 양극재 5단계 신설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A(니켈, 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시설 투자 건으로, 투자 기간은 2025년 10월 말까지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에도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모터코어용 제품을 향후 국내외 추가 증설을 통해 현재 연간 10만톤에서 연100만톤 생산체제로 늘린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오는 2026년부터 전기로 생산 확보를 통해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저탄소 제품 1000만톤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 2030년에 수소환원 제철 생산 제품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섭 사장은 "기존 중장기 전략으로 내세웠던 수소 확보 로드맵 이행과 리튬·니켈·리사이클 사업 매출 확대, CCS(탄소포집·저장) 사업 확대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저탄소 체제 전환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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