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조원 되찾은 포스코홀딩스···"하반기는 中 시황에 달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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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되찾은 포스코홀딩스···"하반기는 中 시황에 달렸다"(종합)

등록 2023.07.24 13:31

전소연

  기자

1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전 분기比 88.1% ↑핵심 사업 부문 철강 '뒷심 발휘'···힌남노 상처 끝났다이차전지소재·친환경 사업 총력···미래 신사업 지속 발굴

포스코홀딩스가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포스코홀딩스가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하며 화려한 복귀 신호탄을 쐈다. 회사는 이번 이익 회복을 기점으로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span class="middle-title">"힌남노 아픔 씻었다"···1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탈환'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2.6%, 38.1% 줄어든 수치나,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3.8%, 영업이익은 88.1%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선된 실적과 관련, 기존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이 뒷심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완전 가동 정상화 및 판매 정상화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여파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돼 40년 만에 고로 3기가 멈추고 영업이익도 반 토막 나는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은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감소했다. 회사는 이후 치열한 복구 총력전을 펼친 끝에 올해 1월 20일 완전 정상 조업 체제로 돌입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포항제철소 전 공장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을 모두 회복했고, 추가적인 복구 비용이 없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철강업도 회복 추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인 리튬과 니켈 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먼저 포스코홀딩스는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에 니켈 건식제련 합작공장은 세운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연간 5만2000톤(t) 규모의 니켈 매트(니켈 순도 65~75%)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 외 인도네시아 슬라웨시에도 니켈 습식제련 공장을 세워 연간 니켈 MHP(니켈 순도 40%) 6만2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 목표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의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 기존 중장기 전략으로 내세웠던 ▲수소 확보 로드맵 이행 ▲리튬·니켈·리사이클 사업 매출 확대 ▲CCS(탄소포집·저장) 사업 확대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저탄소 체제 전환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리튬 사업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독자적 사업으로의 성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글로벌 시장 지위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리튬과 니켈 확보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pan class="middle-title">하반기 철강업황, 中 손에···"경기부양책 변수"
하반기 철강업황은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 업황은 중국 경기 부양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중국의 구조조정 노력에 대해 어느 정도 감산이 될 것인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엔저 현상으로 일본산 철강이 국내로 유입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1분기까지는 일본산이 국내로 많이 유입이 됐지만, 회사가 인위적인 내수 정책, 내수 공급 물량 조정 정책을 통해 일본산 수입을 많이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사 관계 관리를 강화하고, 내수 시장을 총력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 판매에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요 산업과 관련해서는 "조선사의 수익성은 하반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가전산업은 여전히 좋지 않고, 국내 건설업도 부진한 상황이라 두 가지 산업에 대해서는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회사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의 이익 회복은 매우 중요한 의미"라며 "철강 부문의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신사업 성장 전략과 맞물리면 기업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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