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상반기보다 뜨겁다"···조선 빅3, 하반기 카타르發 수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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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보다 뜨겁다"···조선 빅3, 하반기 카타르發 수주 '격돌'

등록 2023.07.21 14:18

전소연

  기자

카타르 프로젝트, 12조원 규모···최대 40척 발주 예상'LNG선 강자' 韓 조선···올해도 LNG 중심 수주 속도하반기 3사 실적 개선 뚜렷···연내 안정권 가시화

국내 조선 3사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연일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국내 조선 3사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연일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연일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다. 상반기 친환경 선박 수주에 집중했던 조선업계는 하반기 카타르발(發) 수주전에서 또 한 번 맞붙을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수주전을 마치고 하반기 예정된 카타르발 수주전 돌입 태세에 들어갔다.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를 따냈던 조선사들은 하반기도 전 세계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친환경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이 준비 중인 수주는 하반기 예정된 카타르 LNG선 2차 물량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대 40척에 이르는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며, 규모도 무려 12조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 3사도 이달 초부터 선주들과 2차 발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카타르 정부의 대표적인 LNG 프로젝트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LNG 생산량을 기존 연간 7700만톤(t)에서 1억2600만톤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전개될 관련 프로젝트 전망도 밝다.

국내 조선 3사도 지난해 1단계 프로젝트서 총 54척을 수주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에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QP(카타르 페트롤리엄)와 오는 2027년까지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슬롯 예약 약정서(DOA)도 맺었다.

업계는 국내 조선사들이 하반기 카타르발 LNG선 수주전서 유리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 3사 모두 지난해 두 자릿수대 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고, 올해도 같은 전략으로 연간 목표액을 빠르게 채우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업체별로는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3사 중 수주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까지 HD한국조선해양이 거둔 실적은 143억9000만달러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157억4000만달러)의 약 93%를 잠정 달성한 수준이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이 33척으로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선(29척)과 LNG운반선(18척)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치(95억달러)의 34%인 63억달러를 채웠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6척) ▲원유운반선(2척) ▲FLNG(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 등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액(69억8000만달러)의 15.2%를 달성하며 하반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그룹 편입 후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하반기 카타르 프로젝트와 함께 예정된 모잠비크 코랄 2차 프로젝트도 국내 조선사들의 위상을 한 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모잠비크 포르젝트는 2020년 이후 발주가 멈췄지만, 올해 하반기 발주가 예상돼 있어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실적 개선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신조선가와 계속된 수주로 하반기 조선사들 모두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초까지는 모두 적자를 벗어나 안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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