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메탄올 추진선 16척 수주···3.9조 '잭팟'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수주 성공

연간 수주 목표액(95억달러) 66% 달성

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친환경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액(95억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TEU급 대규모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3조9593억원이며,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규모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6월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작년 6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을 3조331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운반선와 FLNG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