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거점의 의미···김동관 부회장 따라 '방산 세일즈'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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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거점의 의미···김동관 부회장 따라 '방산 세일즈' 속도

등록 2023.07.10 16:03

김다정

  기자

김동관 부회장, 尹 대통령 폴란드 순방 동행···현장경영 속도지난해 국내 방산업계, 폴란드 수출 잭팟···추가 수주 기대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거점 '폴란드' 낙점···수출 저변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하반기 중 폴란드에 사상 첫 유럽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하반기 중 폴란드에 사상 첫 유럽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세계시장을 주 무대로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영토 확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세일즈에 직접 뛰어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현장경영 속도에 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해외 거점 확대에 열을 올리며 수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이날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89개 기업·기관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으로서 김동관 부회장도 동행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프랑스와 베트남을 연쇄 방문하는 윤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한 데 이어 이번에도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한화오션 출범을 끝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재편이 완료된 이후 김 부회장은 국내외 무대에서 직접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한화의 미래로 평가받는 방산 사업이 두각을 나타낼수록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span class="middle-title">또 따른 잭팟의 기회 '활짝'···K-방산에게는 남다른 의미
특히 이번 폴란드 방문은 방산기업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22조원의 수주를 쓸어담은 'K-방산'은 폴란드에서만 이 중 72%에 달하는 약 17조원 규모의 수출 잭팟을 터뜨렸다.

폴란드는 한국 방산업체들과 K-2 전차 1000대(현대로템), K-9 자주포 648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FA-50 48대(한국항공우주산업(KAI)), 천무 288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순히 압도적인 수출액을 달성한 것을 넘어 국내 방산업계가 유럽 국가로까지 영향력을 넓혀나가면서 수출국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현재 방산업계는 지난해 1차 실행계약에 따른 납품을 진행하면서 추가 물량 수출을 위한 2차 실행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김 부회장의 폴란드 순방 동행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차 계약 협상 마무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K9 자주포 430여문, 천무 80여문 등 수출 계약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방산역량을 갖추게 된 만큼 김동관 부회장도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이전보다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span class="middle-title">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첫 유럽 생산거점 '폴란드'
'오너 3세' 김동관 부회장의 든든한 지원사격에 발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해외 방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국내 방산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한 폴란드를 해외거점으로 삼아 유럽 진출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하반기 중 폴란드에 사상 첫 유럽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폴란드 법인을 추후 유럽 현지 생산기지로 확대해 유럽은 물론 중동 수출 물량까지 담당하는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 기지 역할을 해 온 폴란드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정학적·경제적 역할이 더 커졌다. 서유럽과 러시아의 가운데 높여있는 만큼 방산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오션을 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게는 폴란드가 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폴란드군은 잠수함 도입 계획을 세우면서 입찰 대상을 유럽 외 지역을 포함해 폭 넓게 물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올해 한화그룹 품에 안긴 한화오션은 상선 외에도 군용 선박 분야, 특히 잠수함 건조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한화오션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국내 방산기업들의 유럽 진출이 폴란드와의 계약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만큼 향후 폴라드를 거점으로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역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와의 계약은 규모 측면에서도 우수하지만, 국내 기업들에게 있어 유럽이라는 신시장 확보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폴란드 내 생산설비를 활용해 유럽 내 추가적인 수출국이 확보될 경우 운송비 절감과 빠른 인도의 장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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