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중국 사업 체질 개선···"생산량 줄이고 비싼 차는 더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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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사업 체질 개선···"생산량 줄이고 비싼 차는 더 판다"

등록 2023.06.20 15:48

박경보

  기자

현지 공장 4곳 중 2곳 팔고 2곳은 생산 효율화 추진판매 라인업 13종에서 8종으로 축소···N 브랜드 진출배터리 수급 안정 위해 글로벌 합작법인 설립 확대

지난 4월 18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지난 4월 18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최근 수년 동안 어려움에 처한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 제고와 이미지 개선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내 판매 라인업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비중은 늘려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 및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중국 시장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2021년 중국 1공장을 매각하고 2022년 중국 5공장을 가동 중단한 현대차는 올해 1개 공장의 생산을 추가로 중단할 계획이다. 향후 가동 중단 2개 공장은 매각을 진행하고 남은 2개 공장은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모델 생산을 통한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내 판매 라인업은 현재 13종에서 8 차종으로 축소하고 제네시스, 팰리세이드 등 고급 및 SUV 위주로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진출을 선언한 고성능 N 브랜드를 상하이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중국 현지 사업뿐만 아니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가 우위를 가진 브랜드, 판매,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차별화를 강화해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타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서는 전기차 현지 생산 확대 추진, 부품 현지화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중 배터리 수급 안정화를 위해 권역별 합작법인(JV)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법인이 2024년 가동 예정이며 올해 설립을 발표한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2곳은 2025년에 가동된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3곳의 합작법인이 가동되는 2025년 배터리 소요량의 20% 이상을 이곳들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현대차는 나아가 유럽 내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며, 향후 전기차 수요가 높은 지역을 고려해 신규 합작법인 설립, 기존 생산설비 증설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2028년 이후 배터리 소요량 70% 이상을 배터리 합작법인을 통해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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