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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현대차와 車인포테인먼트 첫 협력···"시장 리더십 강화"(종합)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현대차와 車인포테인먼트 첫 협력···"시장 리더십 강화"(종합)

등록 2023.06.07 16:44

수정 2023.06.08 08:14

이지숙

  기자

현대차에 '엑시노스 오토V90' 공급 아우디, 폭스바겐 이어 고객사 확대 CPU 성능 1.7배↑, GPU 2배 빨라져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수주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아우디, 폭스바겐에 이어 고객사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첫 협력이며 양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오토 V920'은 회사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첫 협력을 시작했다. 사진은 엑시노스 오토 V920.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첫 협력을 시작했다. 사진은 엑시노스 오토 V920. 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이번 제품은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 이어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탑재해 이전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고사양의 게임을 비롯해 더욱 실감 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또한 약 2.7배 강화했다.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ASIL, 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를 지원해 차량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맞춰 고객사 확대와 제품군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했으며 2019년에도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오토V9'을 탑재했다. 폭스바겐에도 2021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V7'을 공급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로 선보이는 첫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4AC'를 출시하며 차량용 이미지센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 외에도 차량용 통신칩으로 업계 최초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시노스 오토 T5123',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전력관리칩(PMIC) 'S2VPS01'을 선보였다.

시장조사기관인 IHS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68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9년 말까지 두 배가 넘는 143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당 탑재되는 반도체의 종류가 그 어느 때보다 많고 다양해진 만큼 2022년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11%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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