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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애플페이發 '간편결제 유료화'···카드사, 수천억원대 수수료 폭탄 맞을라

금융 카드

애플페이發 '간편결제 유료화'···카드사, 수천억원대 수수료 폭탄 맞을라

등록 2023.05.29 13:10

김다정

  기자

애플의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 첫날, 서울에 위치한 한 편의점 출입구에 애플페이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애플의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 첫날, 서울에 위치한 한 편의점 출입구에 애플페이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애플페이를 시작으로 국내 간편결제 업계가 수수료 도입에 나설 경우 그 규모가 한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은행의 '2022년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일평균 1853억2000만원, 이용건수는 717만3000건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7%, 29.4% 늘어난 수치다.

휴대전화 제조사는 '삼성페이'를 가진 삼성전자와 'LG페이'의 LG전자 두 곳뿐이지만, LG전자가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액 대부분은 삼성페이를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애플페이는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 수수료를 받는다. 카드업계 내에서는 삼성페이도 애플페이처럼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유료화할 것이라는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카드사에 삼성페이와 관련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용 금액이 올해 비슷하다는 가정 아래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에 받는 것으로 알려진 수수료율 0.15%를 삼성페이에도 적용할 경우 올해 카드사가 삼성전자에 지불할 수수료는 1014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수수료 유료화 여부와 방식 모두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간편결제 업계에서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른 대형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자들도 카드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 간편결제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3511억5000만 원으로, 삼성페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올해 이들 업체에 카드사가 지불할 수수료는 192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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