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세훈 "용산공원 훼손 1cm도 안 돼"···주택 공급 방안 재차 반대

부동산 부동산일반

오세훈 "용산공원 훼손 1cm도 안 돼"···주택 공급 방안 재차 반대

등록 2026.08.08 17:39

김다정

  기자

기후위기 속 녹지 가치 강조···용산 주민들도 화환 시위로 집단 행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주거불안, 세제로 잡을수 있나?' 주제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톤론회'에 참석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주거불안, 세제로 잡을수 있나?' 주제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톤론회'에 참석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방안에 재차 반대 의견을 내놨다.

오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서 '용산공원은 미래세대의 것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오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까지 세웠다"며 "문재인 정부 역시 이러한 철학을 이어받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취지에 따라 용산공원을 녹지 중심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그 공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이 나온다면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 철학마저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서울의 허파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겨둬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며 "올여름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도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녹지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지난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도 용산공원 어린이정원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아무리 급해도 종자 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용산공원 부지만큼은 30만㎡ 전부를 보존해 후대에 물려줄 막중한 책임감을 정부도 서울시도 느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도 용산어린이정원 주택 공급 검토에 반대하며 행동에 나섰다. 1000여 명의 서울 용산구 주민으로 구성된 '용산공원지키기 주민모임'은 이날부터 비용을 모아 화환 시위를 시작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