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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IET, 국제금융공사서 3억달러 유치···글로벌 시장 개척 '탄력'

산업 에너지·화학

SKIET, 국제금융공사서 3억달러 유치···글로벌 시장 개척 '탄력'

등록 2023.05.25 08:20

전소연

  기자

IFC 자체 자금 2억달러 조달···1억달러는 민간은행 참여LiBS 생산공장 증설 위한 투자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김철중 사장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순조롭게 진행"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IFC로부터 3억달러를 유치했다.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IFC로부터 3억달러를 유치했다.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이하 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실탄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IET는 전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김철중 SKIET 사장을 비롯, 리카르도 풀리티 IFC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2억달러는 IFC 자체 자금이고, 1억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다. 작년 기준 약 10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약 328억달러(43조원)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SKIET가 확보한 3억달러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IET는 폴란드 법인(SKBMP)을 설립해 지난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을 구축, 제1공장을 운영 중이며 2~4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증설 이후 폴란드 제1~4공장은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 생산 규모다.

SKIET는 한국·중국·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표 등을 고려해 북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 진행에 소요될 자금 조달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택승 SKIET 재무실장은 "추후 북미 투자가 확정될 경우 소요될 투자 자금 관련, 여러 공적자금과 대출 차입에 유리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FC의 그린론이 국내 제조업 회사의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IFC는 SKIET의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생산시설 확장 지원을 통해 급증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채우고, 운송 분야 탄소 배출 저감 등 녹색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중 사장은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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