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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토종 SNS의 몰락···인스타 뜨고, 밴드·카스 지고

IT 인터넷·플랫폼

토종 SNS의 몰락···인스타 뜨고, 밴드·카스 지고

등록 2023.05.24 16:17

강준혁

  기자

인스타, 국내 SNS 이용자수 42%···역대 최대밴드·카스는 하락세···각각 3.6%·12.8% 역성장각 플랫폼 강점 활용해 이용률 극대화할 방침

토종 SNS의 몰락···인스타 뜨고, 밴드·카스 지고 기사의 사진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국내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정상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대표 SNS인 네이버밴드와 카카오스토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 결과(AOS+iOS)에 따르면, 지난달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난 2167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5120만명)의 42%로,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SNS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토종 SNS는 하락세를 걷고 있다. 네이버밴드는 이 기간 1944만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년 전에 비해 이용자가 3.6% 빠지며, 인스타그램에 왕좌를 내줬다. 카카오스토리 역시 같은 기간 12.8% 역성장, 817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인스타그램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단순히 사진을 공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라이브 방송 ▲숏폼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서다. 최근 일부 이용자들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메인 메신저'로 사용하기도 한다.

주 고객층인 젊은세대 이용률도 높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세대별 SNS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 인스타그램의 1020세대 이용률은 전체의 43.4%를 차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이용률이 높을수록 이용자 수가 증가한다는 SNS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인스타그램의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항한 토종 SNS는 기존에 잘하던 분야에 집중,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스토리 강점은 높은 접근성이다. 지난 3월 기록 및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티스토리와 통합 관리 운영을 위해 '스토리홈'을 신설했다. 카카오는 브랜딩 통합 성격을 가진 스토리홈을 통해 각 서비스의 콘텐츠와 창작자를 한 곳에서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부터는 카카오톡 더보기 메뉴에서 스토리홈 노출을 시작했다. 국내 대표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스토리로 끌어오겠다는 의도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스토리의 강점은 많은 톡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밴드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생성에 집중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관심사 기반 플랫폼으로서 가지는 최대 장점"이라며 "앞으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커뮤니티가 생성될 수 있도록 사용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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