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코트야드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 원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김용재 삼성전자 부사장 및 소부장 기업인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는 중국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2027년까지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65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세제·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민간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2월 'K칩스법'(개정 조세특례제한법)으로 디스플레이 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을 8%에서 15%(대기업 기준)로 상향한 데 더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기관을 통해 신규 투자에 9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제공한다.
정부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42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집중 투입해 IT용 8세대, TV용 10세대 장비·공정 등 대량 양산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OLED 대비 더 밝고, 수명이 더 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기술 선점을 위한 대규모 정부 지원도 추진된다.
투명 디스플레이·확장현실(XR)·차량용 등 3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도 혁신 전략에 담겼다. 이를 위해 정부는 5년간 총 7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오늘 전략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한 결과이자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여정의 첫걸음"이라며 "세계시장 점유율 50% 달성, 기술 격차 5년 이상, 소부장 자립화율 80% 이상, 전문인력 9,000명 양성 등 핵심 목표를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해 반드시 이뤄내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LCD(액정표시장치)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맹추격에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21년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42.5%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점유율은 36.9%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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