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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대세는 다시 방산···K-방산 쓸어 담는 외국인

증권 종목

대세는 다시 방산···K-방산 쓸어 담는 외국인

등록 2023.04.21 16:15

안윤해

  기자

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 4월 주가 20% 이상 ↑외국인, 두 회사 주식 매수 규모 3000억원 육박"각국 군비 확장 따른 국내 방산 업체 실적 기대"

국내 대표 방산 업체들의 주가가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대표 방산 업체들의 주가가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위산업 관련주들의 주가가 다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내 방산 업체들은 수출 실적 기대가 높아짐과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하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인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이 방한해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 업체들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국내 방산주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 들어 전날까지 현대로템을 1340억원어치 사들였고 한국항공우주 165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36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이날 현대로템은 1500원(4.73%)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전날에만 11%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이달 들어서만 20%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현대로템은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빨간불을 켜면서 강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KAI)는 21%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5%), 한화시스템(8.5%), LIG넥스원(10.7%) 등도 주가가 치솟았다.

방산 관련주가 강한 상승을 보이자 관련 기업을 담고 있는 방산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ARIRANG K방산Fn ETF'는 방산 대표 기업인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등을 담고 있다.

해당 ETF는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도 86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순자산 총액을 연초 161억원에서 271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긴장감과 함께 방산 기업들의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상향했고,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각각 7만2000원, 13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K2 전차 납품 스케줄과 추정단가 등을 반영해 수익추정치 조정한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폴란드 PGZ측과 2차 계약 성사도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AI의 주가는 단기 실적 영향보다 중장기적인 전세계 군용기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핵심이며, 내년부터 미국시장으로의 진출은 전 세계 훈련기 시장의 표준이 될 기회"라고 분석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세계 각국의 국방비 확장의 수혜에 따라 국내 방산 업체의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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