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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M엔터 품은 카카오, 엔터 IPO 재시동 건다

IT 인터넷·플랫폼

SM엔터 품은 카카오, 엔터 IPO 재시동 건다

등록 2023.04.18 07:30

강준혁

  기자

카카오, 주중 '기업 결합 신고서' 제출 예정투자업계 "SM 인수한 현재, 기업공개 적기"카카오 "우회상장은 절대 없을 것" 선 그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에 성공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 계열사들이 상장할 때마다 다음 대상자로 거론되던 회사다.

17일 카카오 측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기업 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공정위의 심사 결과에 따라 카카오의 SM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SM 인수와 더불어 카카오엔터가 연초 글로벌 투자유치에 성공하자 이번이 카카오엔터의 상장 적기로 바라보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1월 싱가포르투자청(GIC),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로부터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2019년 공동 대표 주관사에 ▲NH투자증권 ▲KB증권 ▲모건스탠리를, 공동주관사에 ▲씨티글로벌을 각각 선정하며 지난해 상반기까지 상장을 끝낸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회사는 불안한 대내외적 여건과 '쪼개기 상장'에 대한 여론의 반발로 상장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인수전 당시 치열한 공방으로 예상보다 인수 금액이 당초보다 확대됐지만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확보한 자금 덕분에 카카오엔터의 재무건정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가 SM 경영권 인수에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투자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상장사 SM을 활용한 우회상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카카오엔터 측은 우회상장은 절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업계는 상장 시기를 이르면 올해 말에서 늦어도 내년 안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는 SM의 연결편입 시기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입된다면 카카오엔터 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700~8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SM 인수는 재무적인 측면을 감안해도 매우 성공적인 딜"이라고 평가하며 "엔터 산업은 신인 그룹이 성공한다면 데뷔 1년 내 100만장 돌파가 가능할 정도로 글로벌 팬덤화돼 있으며 투어를 통해 MD 같은 2차 판권 매출 비중을 키워 빠르게 수익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는 올해 매출액 3조5000억원·영업이익 3700억원, 2024년에는 매출액 4조4000억원·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번 SM 인수로 카카오엔터 IPO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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