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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한컴 'HWPX'...전자문서 국제표준 위한 첫 관문 통과

IT IT일반

한컴 'HWPX'...전자문서 국제표준 위한 첫 관문 통과

등록 2023.03.30 09:37

강준혁

  기자

한글과컴퓨터 로고.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한글과컴퓨터 로고.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는 회사가 전자문서 기술 위원회(ISO, TC171)에 제출한 전자문서 신규 표준 제안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ISO,TC171는 국제표준기구(ISO)의 전자문서 활용과 포맷에 관련된 전문 기술을 다루는 기술표준위원회다. 이곳에서 전자문서관리시스템, PDF, 문서 이미징 등의 전자문서 관련 표준을 관장하고 있다.

한컴이 한국전자문서협회와 공동으로 발의한 신규 표준 제안은 '문서 관리-텍스트 문서의 장기 보존을 위한 참조 모델'이다.

신규 표준 제안에는 세계의 다양한 문서 규격을 활용하여 텍스트 문서가 보유한 각종 특성 및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유지 및 보관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 및 추출 등 문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표준을 담고 있다.

이 제안에 한국산업표준의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표시 언어(이하 OWPML)'를 포함하였다. OWPML은 기존 HWP를 XML 형식으로 기술한 것이다. 이는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도 문서 내 데이터 검색·분류·추출이 가능한 기계 판독형 문서형식이다.

현재 국제표준으로 선정된 문서 관련 개방형 표준으로는 ODF(ISO/IEC26300), OOXML(ISO/IEC 29500), PDF(ISO32000) 등이 있다. 이번 제안이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국산 문서편집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안은 한컴과 한국전자문서협회를 비롯한 TC171 국내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립되었다. 앞으로 ISO, TC171 내 20개 국가들과 논의를 거쳐 2026년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전일 한국전자문서협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한국의 IT기술 및 응용사례에 대한 ISO 위원들의 관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은 국제표준을 주도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채택을 통해 한국이 전자문서 관련 국제표준 무대에서 팔로워가 아닌 인플루언서가 되어 글로벌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한컴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신규 표준 제안은 다양한 양식의 전자문서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로 향후 전자문서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국제표준 제정 활동으로 한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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