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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노태북' 개발자···"갤북3 새로운 표준···판매량 2배 이상 증가"

산업 전기·전자

삼성 '노태북' 개발자···"갤북3 새로운 표준···판매량 2배 이상 증가"

등록 2023.03.23 13:57

수정 2023.03.23 14:05

김현호

  기자

삼성전자 심황윤 상무, 갤북3 개발과정 기자간담회"성능·품질 최고 중 최고···차세대 PC 대표하는 모델"연결성·휴대성 강조···"무게는 2kg 넘으면 안돼"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상무가 갤럭시 북3 시리즈의 개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상무가 갤럭시 북3 시리즈의 개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코로나19 시대로 인해 PC가 퍼스널 디바이스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울트라 제품은 성능, 품질 면에서 최고 중 최고이며 차세대 PC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프리미엄 PC의 새로운 표준이다"

23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심황윤 상무는 서울 태평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 북3 시리즈 개발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심황윤 상무는 삼성전자 컴퓨터 개발 전문가로 현재 갤럭시 북 시리즈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심 상무는 울트라 모델의 메인타깃을 '크리에이터'라고 규정하며 "고성능 작업과 고성능 게임을 즐기기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로 수요는 폭발했으나 현재 상황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로나로 개인의 환경과 오피스 문화가 변화했기 때문에 PC 교체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삼성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기본·360·울트라 3종으로 구성됐으며 현재까지 판매량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심 상무는 "프로와 울트라 모델의 판매 기간이 달라 프로 제품의 판매가 높다"며 "외신과 국내에서도 반응이 뜨거워 울트라 수요도 기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번 시리즈를 호평하며 '노태북(노태문+노트북)'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주기도 했다.

울트라 모델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영상 편집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충전으로 약 55%의 충전이 가능해졌고 C-타입의 범용 충전기도 함께 제공돼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충전도 가능하다.

심 상무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갤럭시 북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 간의 연결성 강화다. 이번 제품은 인터넷이나 선이 없어도 퀵 쉐어(Quick Share)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 영상과 문서를 갤럭시북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 심 상무는 이를 통해 "갤럭시 경험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려 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휴대성이다. 심 상무는 "개인적으로 노트북 무게가 2kg이 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성능의 부품을 탑재하려면 일정 수준의 제품 두께와 무게가 유지돼야 하나 휴대성을 위해 보드 설계부터 이전 제품과 완전히 다른 방안을 고안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CPU, GPU, 메모리 배치를 최적화했고 포트 간 신호를 깨끗하게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8번이나 재설계하며 칠전팔기 끝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동일한 120Hz 주사율과 120% 컬러 볼륨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컨텐츠를 PC로 편집할 경우 그 경험이 일관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개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작 대비 보다 더 좋은 화질로 백그라운드 숨김과 보정, 오토 프레이밍 등 보다 다채로운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심 상무는 "갤럭시 북은 갤럭시 모바일 기술력과 경험을 녹여내 최고 사양으로 고안된 제품이며 기존 갤럭시 제품과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호환성에서도 호평이 나오고 있다"며 "초기 반응이 좋아 (개발자로서) 하루하루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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