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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지오센트릭, 울산 ARC 조성 기술 협의···연내 착공 목표

산업 에너지·화학

SK지오센트릭, 울산 ARC 조성 기술 협의···연내 착공 목표

등록 2023.03.10 08:55

전소연

  기자

SK지오센트릭, 울산ARC 조성에 필요한 기술 협의 가속화美 오하이오 PCT 상업 공장 방문···설비 조정 등 협의 완료연내 착공 시작해 2026년 상업 생산 목표로 협업 진행

더스틴 올슨 최고경영자(CEO)가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에 투입될 폐플라스틱의 처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제공)더스틴 올슨 최고경영자(CEO)가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에 투입될 폐플라스틱의 처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이 2025년까지 조성하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인 울산ARC 조성에 필요한 기술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최근 자사 엔지니어 및 연구진 12명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이하 PCT)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 PP) 상업 공장을 방문하는 등 지난 1월부터 약 2개월간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설비 조정 및 기술 협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PCT는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보유기업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연간 약 6만톤(t)가량의 재생 PP를 생산할 수 있는 PCT 공장에서 양사 엔지니어들은 지난 1월부터 약 1000시간가량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기술 논의를 진행했다.

폐플라스틱은 생산 국가마다 성상·순도 등에 차이가 있어, 한국에서 주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성상에 최적화되도록 공정 설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양사는 한국산 폐플라스틱에 맞게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공동 수행했다.

향후 진행될 공정은 모듈화 방식으로 설계돼 울산 재활용 단지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부지를 평탄화하고 건축 골격으로 뼈대를 세워서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되는 방식에 비해, 각 설계 단계별 모듈을 구성하여 부지 위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울산에 연내 착공을 시작, 2026년에는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며 중국 및 동남아 주요 국가의 우선 사업권도 확보한 만큼, 울산 ARC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PCT 더스틴 올슨 최고경영자(CEO)는 "양사는 지난 2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위한 협업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력은 한국에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SK지오센트릭 생산본부장은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간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한국 폐플라스틱 성상에 맞게 재활용 공정 설계를 최적화했다"며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양사 간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양사의 강점을 엮어 울산 ARC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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