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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배터리 화재' 포드 전기트럭 6주만에 생산 재개···SK온 "큰 사안 아냐"

산업 에너지·화학

'배터리 화재' 포드 전기트럭 6주만에 생산 재개···SK온 "큰 사안 아냐"

등록 2023.03.03 09:08

김정훈

  기자

SK온 "신차 출고 전 단계, 리스크 없다"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사진=SK온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사진=SK온

신차 생산 공장에서 화재를 일으킨 미국 포드의 'F-150' 전기트럭이 6주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배터리 공급사인 SK온은 소비자에게 인도되지 않은 품질 검사 단계에서 발생한 화재 건이어서 사업 리스크는 없다고 밝혔다.

3일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

지난 4일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외부의 출고 대기장에서 사전 품질 검사를 받던 차량 한 대가 충전 중 화재를 일으킨 직후 생산라인을 멈춘 지 6주 만이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의 생산라인 재가동 일정에 맞춰 SK온이 배터리팩 생산을 늘리고 이를 미시간주 공장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포드 전기트럭에 납품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이메일을 보낸 SK온은 "배터리 셀 기술이나 전반적인 제조공정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포드와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포드와 협업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공정상 개선조치를 취했다"며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SK와 포드는 114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해 테네시 및 켄터키주에 배터리공장 3곳과 F-시리즈 전기차 조립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에 업계에선 포드와 SK온과의 협력 관계가 삐걱거리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양측이 원만하게 배터리 화재 문제를 파악하고 6주 만에 생산을 재개하면서 사업 차질은 피해가는 분위기다.

SK온 관계자는 "화재 원인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포드와 정리를 했다"며 "신차 출고 전 단계여서 대량 리콜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큰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150 라이트닝은 시장에 나온 첫 번째 전기 픽업트럭이다. 포드가 미국 내 20만대 이상 예약 주문을 받으면서 전기차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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