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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작년 12월 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전환···연간 11년 만에 '최저' 기록

금융 금융일반

작년 12월 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전환···연간 11년 만에 '최저' 기록

등록 2023.02.08 08:18

수정 2023.02.08 08:23

한재희

  기자

12월 경상수지 26억8천만 달러 흑자상품수지 적자지만 본원소득수지 큰 폭 늘어연간 298억3천만달러 흑자···전년비 554억 줄어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298억 달러 흑자로 2011년(166억 4000만 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26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석 달째 적자를 이어갔지만 배당 등 본원소득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덕분이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2억 2000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021년 12월(63억 7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6억 9000만 달러 줄었다.

상품수지는 4억 8000만 달러 적자로 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수입이 2020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수출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수출은 556억7000만달러로 10.4% 감소했고 수입은 561억5000만달러로 2.7%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3억 9000만 달러 적자로 두달째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 흑자가 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이는 수출 화물 운임 하락에 운송수입이 30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억 3000만 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47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13억 달러 확대됐다. 국내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늘어나면서다.

금융계정은 50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55억1000만달러로 2001년 9월 이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24억8000만달러로 13개월째 증가세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3억7000만달러 늘었다. 해외 주식 투자는 연기금, 펀드 등을 중심으로 29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채권투자는 14억2000만달러 늘었다.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29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 폭이 554억 달러나 줄었다. 한은 전망치 25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2011년(166억4000만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상품수지는 150억6000만달러 흑자로 606억7000만달러나 줄었다. 금융위기였던 2008년(117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수출이 690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9억 9000만 달러 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수입 (6754억 달러) 역시 전년 대비 1016억 6000만 달러 급증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입이 수출보다 세 배 가량 더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셈이다.

서비스 수지는 55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비 2억6000만달러 적자폭이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131억2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1위를 보였다. 수출화물 운임이 작년 상반기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송수입이 483억4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보인 영향이다. 여행수지는 79억3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9억달러 늘어났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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