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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尹 첫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작...낮은 분양가·금리 通할까

부동산 부동산일반

尹 첫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작...낮은 분양가·금리 通할까

등록 2023.02.06 20:56

서승범

  기자

시세 대비 최대 반값...시세 차익 30% 나눔형도 현 기준 1억 이상 확보매달 지급하는 토지임대료, 하락하는 주택가격에 기대만큼 인기 못 끌 수도

뉴홈 공급 유형 설명. 사진=뉴홈 홈페이지 캡처뉴홈 공급 유형 설명. 사진=뉴홈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이 첫 사전청약에 나섰다. 지역 시세 대비 70% 이하 가량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대출 금리 혜택도 있어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수익 나눔'과 '토지 임대' 조건 탓에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함께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부터 23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을 접수를 시작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번 공급되는 주택은 ▲고양창릉 877가구 ▲양정역세권 549가구 ▲남양주진접2 372가구 등이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나눔형으로, 남양주진접2는 일반형 방식으로 공급된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이다.
추정 분양가는 고양창릉의 경우 전용 55㎡(172가구)가 3억7649만원, 59㎡(445가구)는 3억9778만원, 84㎡(191가구)는 5억5283만원이다. 양정역세권은 59㎡(257가구)가 3억857만원, 74㎡ 3억7887만원, 84㎡(152가구)는 4억2831만원이다.

나눔형은 5년의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면 원할 때 LH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다. 이때 시세 차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전용 모기지 혜택도 있다.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를 최장 40년 동안 낮은 고정금리(연 1.9∼3.0%)로 빌릴 수 있다. 전체 물량 중 80%가 특별공급으로 청년(15%), 신혼부부(40%), 생애최초 주택구입자(25%)에게 공급된다.

남양주진접2는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한다. 추정 분양가는 55㎡(74가구)가 3억1406만원, 59㎡는 3억3748만원이다. 디딤돌·보금자리론 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청년층에는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한다. 전체 물량 중 70%가 특별공급으로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노부모부양(5%), 기관추천(15%)에 배분된다.

나눔형과 일반형 모두 일반공급은 입주자저축 가입 1년이 지났으며, 매월 약정납입금을 납입한 1순위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고덕강일3단지(500가구)는 27일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모든 물량이 전용 59㎡ 나눔형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3억5375만원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첫 공급 단지들이 인근 시세대비 저렴해 사전청약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고양 창릉의 경우 민간아파트 전용 84㎡ 6억~7억원대에 형성돼 있으며, 양정역세권도 마찬가지로 84㎡ 기준 시세와 2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특히 고덕강일3단지는 인근 시세 대비 '반값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이들 나눔형의 경우 거주 5년 뒤 매각할 때 30%를 LH에 주어도 현재 기준으로는 1억원 이상 차익이 남는다.

다만 현재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후 30% 수익을 나눔한다는 점과, 특히 고덕강일3단지의 경우 반값 아파트지만, 토지임대부주택인 탓에 토지 임대료를 매달 내야한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시세대비 확실하게 저렴하지만, 토지임대부 등은 내집보다는 임대주택에 거주한다는 심리가 수요자들에게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시선도 마찬가지"라며 "정부가 규제 완화로 미뤄놓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세하락기에 진입한 상황에서 공급이 언제 될 지 수요자들에게 명확하게 명시하지 않는다면 수요가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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