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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멀티레이블 체제로 변화한 SM···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도 날았다

증권 종목

멀티레이블 체제로 변화한 SM···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도 날았다

등록 2023.02.06 16:09

임주희

  기자

핵심 성장 전략 공개에 주가 상승세 지속지배구조 개선안 구체화·IP 수익화 기대 호평 쏟아낸 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상향

멀티레이블 체제로 변화한 SM···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도 날았다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들이 에스엠의 '3.0 4대 핵심 성장 전략' 공개에 호평을 쏟아냈다. 지난 1월 20일 발표한 12가지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구체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함께 공개한 가이던스는 지식재산권(IP) 수익화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증권사들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에스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2%(1200원) 오른 9만 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일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추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에스엠의 주가 상승은 지난 3일 공개한 '에스엠 3.0 IP 전략'에 따른 것이다. 에스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개의 주체가 각각의 IP를 제작하는 멀티 제작센터·멀티 레이블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역량 분산·체계화 ▲독립적 의사결정 보장 ▲자율성 존중 ▲아티스트-회사 간 장기간 상생 기반 마련 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5개의 제작센터를 신설하고 에스엠 아티스트를 각 센터로 배치, 매니지먼트 등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가상 아티스트 IP 제작센터도 만들어 가상인간 제작과 운영 관리도 전담한다.

또한 사내외 레이블도 신설할 방침이다. 고유의 뛰어난 음악 스타일이 형성됐으나 독자적 경영 활동에 나서기에는 다소 준비가 필요한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인력을 대상으로 판을 깔아주는 셈이다.

사내외 레이블은 독립법인이 나오기 전 사업을 검증하는 역할도 한다. 이 과정에서 에스엠은 100% 자회사로 설립 예정인 레이블 중간지주사가 이들 레이블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멀티 프로듀싱 체계 도입을 위해 음악 퍼블리싱을 전문으로 하는 100% 자회사를 설립해 음반 사업을 보다 강화한다.

이러한 에스엠의 계획에 증권사들은 '체계와 효율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 대해 "에스엠 3.0 기조하에서는 사업 부문별로 독립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부문별 권한을 높이기 위해 사업 프로세스가 더욱 체계화 될 것이며 의사 결정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반적인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 아티스트 론칭과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 아티스트 론칭은 단순 상징적 의미가 아닌 수익화가 가능한 상황에서의 아티스트 론칭이라는 부분을 눈여겨 볼 만하다"며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의 경우 해당 업무를 체계화한 전문 자회사 설립은 자사 아티스트를 위한 양질의 음악 선점 효과 뿐 아니라 퍼블리싱 자체를 통한 신규 수익원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에 주목하며 에스엠의 적정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6.7% 상향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15% 증가한 8759억원, 1023억원으로 전망하며 "기존 IP들의 활동과 신규 IP 확대로 앨범 및 콘서트 관련 지표들의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국내 기획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배구조 우려 해소와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에 동의하며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IP 수익화의 수준과 멀티 레이블 체제 내 음악의 흥행 여부는 증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멀티 레이블 체제와 기존 계획 대비 한 개 팀과 한 명의 솔로가 추가된 신인 라인업은 긍정적이지만 음악이 흥행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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