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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따라 일부 보험사 주담대 금리 하락···상승세는 여전

금융 보험

은행따라 일부 보험사 주담대 금리 하락···상승세는 여전

등록 2023.01.30 06:00

이수정

  기자

삼성화재·한화·교보 주담대 최고 금리 소폭↓이 외 보험사 금리 최상단은 여전히 상승세푸본현대생명 최고 금리 7.67%·신한 7.41%銀금리 하락에 보험사도 기조에 따라갈 듯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Cost of Funds Index) 등 금리 관련 지표가 떨어지면서 일부 보험사 주담대 금리 상단이 소폭 하향조정 됐다. 하지만 금리 최상단이 7% 이상인 곳이 줄었을 뿐 전반적인 금리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타 보험사 대비 대출 수요가 많은 일부 대형 생보사 중심으로 금리 최상단이 떨어졌다. 1월 삼성화재 변동 기준 주담대 금리 상단은 6.52%로 지난달(7.28%) 대비 0.76%포인트 하락했다. 한화생명 주담대(변동) 금리 상단도 지난달 7.20%에서 이달 6.92%로 0.28%포인트 떨어졌다. 교보생명 주담대 최고 금리는 지난달 7.24%에서 7.10%로 0.14%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수의 보험사(삼성생명·신한라이프·푸본현대생명·현대해상·KB손해보험·농협손해보험) 주담대 금리 최상단은 전달보다 상향 조정됐다.

특히 푸본현대생명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은 12월 6.06~6.89%에서 이달 5.93~7.67% 수준으로 최고 금리가 0.78%포인트 올랐다. 신한라이프도 지난달 변동 기준 주담대 금리가 6.05~7.25%에서 올해 1월 6.21~7.41%로 금리 상하단 모두 약 0.20%포인트 높아졌다.

현대해상의 주담대 최고 금리는 타 보험사 대비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지난달 5.04%에서 6.53%로 무려 1.49%포인트 상향됐다. KB손해보험 주담대 상품도 '희망모기지론' 5.89~6.29%→6.06~6.46%, '희망모기지론MI' 6.19~6.69%→6.36~6.86%로 상하단이 모두 소폭 올랐다. 이 외 삼성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주담대 최고금리 역시 각각 6.32%→6.65%, 6.37%→6.55%로 소폭 상승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보험사 주담대 금리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줄곧 주담대 최고금리 4%대를 유지했지만 같은해 8월 5%를 넘긴 뒤 11월 6%에서 12월 7%대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최고 금리가 소폭 하향 조정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삼성화재의 지난해 8월~9월 금리 최상단이 5% 후반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다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 인하가 가시화한만큼 보험사 역시 이같은 기조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픽스 역시 이달 17일부터 0.05%포인트(신규 취급액 기준) 떨어졌다. 이는 11개월만에 첫 하락세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3년물도 3.2%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0일 연 4.600∼7.148%로 집계됐다. 금리 상단이 8%를 웃돌던 지난 6일(연 5.080∼8.110%)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국민은행은 27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고 1.05%포인트 인하했고, 하나은행은 전날 일부 주담대 상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주담대 변동금리형 상품 금리를 0.4%포인트, 0.8%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보험사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실수요층과 취약차주가 주담대 등 대출 상품 접근성이 약화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안정적인 자금공급을 통해 중소서민 등 자금 실수요층의 대출 접근성이 약화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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