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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글로벌 가전 "연결 시대"···실용·혁신·영역파괴 대세

CES2023

D-1 글로벌 가전 "연결 시대"···실용·혁신·영역파괴 대세

등록 2023.01.05 11:07

라스베이거스=

이지숙

,  

김정훈

  기자

삼성 한종희 "140억 기기 초연결···소비자 경험 도전"LG 조주완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HD현대 정기선 "바다의 잠재적 가치는 24조 달러"SK텔레콤,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 눈길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다.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삼성전자는 연결 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스마트싱스로 대표되는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그는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의 커넥티드 기기들을 연결하기 위한 기술 비전을 소개하면서 초연결 경험을 편리하게 구현하는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IoT(사물인터넷)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해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이전 전시에선 '실용'과 '혁신', '영역파괴'를 내세운 전시 아이템이 두드러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강화하고 기기 간 연결성을 높여 사용자의 편의를 늘리는 신제품이 잇달아 나왔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4일(현지시간) 'Life's Good'을 주제로 진행된 'LG 월드 프리미어' 연사로 등단했다.

조 사장은 컨퍼런스에서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 사장은 "AI, 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도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웹 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 많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회사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NOVA)의 사례를 들었다.

LG전자는 전시관에 TV 연결선이 필요 없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제품을 출품하며 또 한번 올레드 혁신을 이어갔다.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120Hz 주사율 규격의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했다. TV 본체와 약 10미터(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120Hz 고화질 영상의 무선 전송이 가능한 '제로 커넥트 박스'(AV 전송박스)로 구성된 게 특징.

LG전자 관계자는 "복잡한 주변 기기를 화면과 분리 보관해 고객이 원하는 데로 거실 내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TV와 가구를 재배치할 때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CES2023'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HD현대그룹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CES2023'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HD현대그룹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옛 현대중공업)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해법을 바다에서 찾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CES 개막 하루 전날 프레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바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오션 트렌스포메이션'을 그룹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그룹 비전인 '퓨처빌더'의 역할과 방향성을 구체화한 것이다.

HD현대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 및 활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정기선 사장은 "2050년까지 해상 물류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의 약 90%를 책임지는 바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개척 상태인 바다의 모든 잠재적 자원을 고려하면 그 가치는 24조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별 전시 부스에서 넷제로(탄소중립) 기술이 일상에 구현된 미래 도시 모습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나눠 보여주고 있다.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3'의 SK그룹관을 사전 방문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에 탑승해 운행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3'의 SK그룹관을 사전 방문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에 탑승해 운행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특히 SK텔레콤이 전시한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등이 이목을 끌고 있다. 전시관에는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이달 8일까지 열리는 'CES 2023'의 주제는 'Be in it(빠져들어라)'으로 정해졌다. ▲웹3.0 ▲메타버스 ▲인간 안보와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가 5대 키워드로 선정됐다.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 협회(CTA)는 173개국, 총 3100개 이상 업체들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해 전시는 라스베이거스에 4만4000명의 관람객을 모았으나 올해는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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