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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의 신년 일성 "위기를 기회로···전략적 혁신 나서자"

증권사 CEO의 신년 일성 "위기를 기회로···전략적 혁신 나서자"

등록 2023.01.02 15:06

임주희

  기자

올해 단순위기 넘어 '비상 시국' 판단고객 중심·소통 강화·질적 성장 강조

증권사 CEO의 신년 일성 "위기를 기회로···전략적 혁신 나서자" 기사의 사진

2023년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경제위기를 우려한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임직원들에게 고객 중심 경영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을 주문했다.

2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등 주요 증권사 CEO는 일제히 발표한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최현만 회장은 지난해를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올해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글로벌 탑티어(Global Top-tier) IB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동맹 강화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 추진, 투자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최 회장은 "'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는 말처럼 미래에셋증권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해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 동맹과 전략적 혁신,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는 위기를 기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우리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기에 각 조직은 견고한 성장을 위해 전사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채 대표도 올해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최 회장과 마찬가지로 고객 중심으로 업무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정영채 대표는 "우리는 고객에게 쓸모 있는 '플랫폼'인지 스스로 질문해보자"며 현재의 변화에 잘 대응해 자본시장에서 혁신과 차별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하자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빠른 변화만큼이나 우리 플랫폼의 쓸모도 꾸준히 변한다"며 "항상 고객에 대한 전문성과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최신의 것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고객의 가려진 수요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영채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항상 최우선으로 강조해 왔고 고객을 알아가는 과정의 가치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 왔다"며 "고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듭했던 많은 고민들이 결국 우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희열을 우리 모두와 함께 느끼고 싶다. 우리의 변하지 않는 본질인 '고객중심'과 '플랫폼'이란 밑바탕이 우리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일문 대표는 지속 가능한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해가 되기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선제적 위기 관리를 위한 리스크 관리 문화가 반드시 정착돼야 하며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를 위한 디지털 기반을 반드시 마련하고 정도 영업에 대한 공정성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요구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더라도 최고라는 자긍심과 정도의 자세로 스스로 능동적으로 본인의 성과를 위해 부단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역동성을 보여 달라"며 "직원 여러분의 역동적인 정도 영업 결과에 대해서는 공정한 평가로 회사는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올해 고객의 자산과 가치를 지키고 최적의 투자 해법 제공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 리스크 관리 하에 사업 중심의 성장 확대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안정적 수익력 강화와 금융투자 플랫폼 중심 사업 역량 확대로 경영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사업 부문별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 금융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또 넘버원 금융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전사적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는 물론 ESG경영 가치를 대내·외에 확산하고 경영관리 체계를 선진화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KB증권의 핵심가치는 '고객 중심'이라고 강조하며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조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올해 단독 대표로 신한투자증권을 이끌게 된 김상태 대표는 "2023년은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응축된 에너지를 폭발시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시장지위를 높일 수 있는 리바운드(Rebound)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상태 대표도 고객중심과 전문성 기반의 질적 성장, 소통과 협력 강화를 꼽았다. 김상태 대표는 "올해는 우리에게 위기 상황을 넘어 '비상 시국'"이라며 "긴밀한 소통과 강력한 협업이라는 기반 하에 고객중심으로 자산관리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문성 기반의 질적 성장을 통해 프로 투자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라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면 엄청난 성장과 도약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를 위해 사업 부문별 균형 성장 추구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또한 편리한 디지털 플랫폼, 특화된 상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영업 체계 구축으로 손님이 찾아오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하나증권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핵심성장 지역인 동남아시아 기반 글로벌 성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기반으로 손님의 입장에서 현장 중심으로 일하는 실사구시의 기업문화, 주인정신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문화 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장 중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파부침주(破釜沈舟, 절대 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죽을 각오로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를 인용하며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 더 나은 우리, 더 나은 하나증권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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