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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새해에는 살아날까···연초부터 중소형 상장사 뜬다

IPO 시장, 새해에는 살아날까···연초부터 중소형 상장사 뜬다

등록 2022.12.29 16:45

임주희

  기자

대내외 악재에 공모시장도 위축조 단위 몸값 기업 보기 힘들 듯소규모 IPO는 흥행 가능성 높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악재가 내년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통상 1월은 IPO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IPO 시장 상황은 침체의 연속이었다. 13개 기업이 상장 철회를 결정했으며 상장을 한 기업의 규모와 수도 줄어들었다. 증시에 입성하더라도 다수의 기업들은 주가에서 쓴맛을 봤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내년 IPO 시장 활황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오히려 올해보다 시장이 더 얼어붙을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사는 스팩을 제외하고 70개사에 그쳤다. 이는 전년대비 23% 가량 줄어든 수치다. 총 공모액은 16조원으로 전년(20조3800억원)보다 20% 감소했다.

연초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조(兆) 단위 상장 기업을 찾기도 어려웠다. 오히려 대어급으로 꼽혔던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원스토어, 밀리의서재, 태림페이퍼, 바이오인프라, 자람테크놀로지 등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시장은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분위기는 더 냉랭해졌다. 3분기 들어 신규 상장 기업은 코스닥 25개사, 코스피는 쏘카와 수산인더스트리가 유일했다. 상장한 기업들에 대한 평가도 박했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IPO 흥행을 위해 공모가를 대폭 할인하기도 했지만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 머무는 굴욕을 겪고 있다.

내년의 경우 연초부터 다수의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나 시장 분위기를 환기하긴 어려워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조단위의 기업들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연초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중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인 티이엠씨, 사이버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업체인 샌즈랩 정도만 예상 시가총액이 1000억원이 넘는다.

한주라이트메탈과 오브젠, 미래반도체 등의 예상 시가총액은 1000억원 미만에 머문다. 공모규모도 100억원~300억원 정도의 중소 수준이다. 액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에 나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경우도 공모예정금액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170억원정도다.

올해 상장을 미룬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컬리 등 몸집이 큰 기업들의 공모 가능성이 제기되나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8월 22일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컬리와 골프존카운티는 2월 22일 전까지, 케이뱅크의 경우 3월30일 전까지 공모를 완료해야 한다. 기간을 초과한다면 상장예비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IPO 시장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 전망하며 "공모 규모가 400억원 이상인 중대형 IPO는 공모가밴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서는 추진이 만만치 않을 전망으로 다만 수급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타는 소규모 IPO의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모에 흥행하는 사례들이 자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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