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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김정기 연말 임기 만료···카드사 인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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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4연임···신한금융 부회장 영전 가능성도
신한카드 MS·실적부문서 업계 1위 유지 '긍정'
김정기, 우리카드 해외법인 출범 가속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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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카드업계 CEO들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지휘봉을 잡을 인물이 누가될 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내년은 정책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금리 인상과 카드사 수수료 문제 등 당면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라 금융지주들의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와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의 임기가 올해 12월 만료된다.

우선 임영진 대표이사는 2017년부터 6년째 신한카드를 이끈 인물이다. 가장 최근 실적면에서 보면 대부분 카드사들의 실적이 고꾸라지는 가운데 순이익을 확대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750억원으로 전년동기(1715억원)대비 0.02%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87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5387억원)보다 9.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상위권을 달리는 KB국민카드가 3분기 순이익 1066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12.1% 감소한 데 비하면 우수하다는 평이다.

신한카드는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 성장과 신용판매 매출액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금융을 지향한 신한금융 기조에 발맞춰 신한플레이(pLay)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임영진 대표이사는 결제 플랫폼 '신한플레이'와 자동차종합플랫폼 '신한마이카', 온라인 직영몰 '신한카드 올댓'의 합산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9월 기준 1010만명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2%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이미 신한카드 대표이사로 3연임을 했기 때문에 신한금융 부회장 자리로 영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까지 신한카드 대표 중 4연임의 사례는 없으며, 현재 신한금융에서 안정적인 후계 구도 구축을 위해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는 지난해 취임 후 2연임에 도전한다.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에서 경영감사부장, 전략기획부장, 영업본부장, 대외협력단장 등을 거쳐 기업그룹장 부행장과 영업지원부문 및 HR그룹 집행부장을 역임했다. 우리카드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에는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최근 실적 부문에서는 선방했다는 평이다.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의 경우 전년동기보다 2.6% 증가 시켰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 3분기 순익은 532억원에서 올해 448억원으로 15.7% 감소했다.

가장 큰 성과는 해외법인을 성장시켜 수익 다각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앞서 김정기 대표이사는 미얀마 현지 법인 '투투파이낸스 미얀마' 출범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두 번째 해외 자회사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PT Woori Finance Indonesia Tbk)'을 출범시켰다.

우리카드는 "올해 3월 이 회사의 주요 주주들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한국계 금융사 중 최단 기간 인수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첫 번째 해외법인 미얀마투투파이낸스는 2016년 설립 이후 3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현지 쿠데타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꾸준히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11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과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된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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