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사 2개월 연속 패키지 여행수요↓日무비자 입국 호재에도 회복 여력 부족 순수 해외여행 송출객수 정상화 절실 매크로 변수·경쟁심화 현상도 간과 못해
국내 여행업계가 하반기에도 부진한 실적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 전면 허용으로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한 지역 만으로 실적 반등 여지가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 특히 패키지여행 수요가 역성장하고 있는 점이 우려 요인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하나투어의 3분기 연결 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425억원이다. 올 1분기 98억원, 2분기 216억원에 이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226억원으로 적자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투어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올 1분기 영업손실 42억원, 2분기 49억원에 이어 3분기 48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여행 2사의 패키지 송출객수는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 항공권 공급 증가, 자가격리 및 PCR 검사 의무 해제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송출객은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주 고객인 패키지여행 수요가 전월 대비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불거졌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매크로를 크게 타는 일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라며 "2년간 쌓였던 이연수요, 이들의 여행소비심리가 현재와 같은 환율, 상품가격, 유류할증료 등의 매크로 변수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상승으로 예상 대비 지상비 지출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수익성 발목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일본 자유여행길이 열리는 호재도 더해졌지만 이익 회복은 더디게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일본 정부는 이달 11일부터 무비자 개별관광 허용을 골자로 하는 입국 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재개 첫날인 11일 일본 노선 여객 수는 848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비자 입국 허용 전인 지난 10월 1~10일 하루 평균 6856명에 비해 약 23% 증가한 수치다.
이에 11월부터는 일본 항공 노선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항공사들의 증편이 계속되면 일본 노선 운항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지역 하나만으로 여행사의 전체 손익을 대세 전환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 연구원은 "아직 2019년 대비 한자릿수에 불과한 순수 해외 여행 송출객수의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행 수요는 지금처럼 매크로 변수에 요동칠 것"이라며 "네이버의 출장여행사업 진출(티켓 총매출액에 영향), 교원투어x쿠팡플랫폼의 협업 등 경쟁심화도 간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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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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