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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원자재값 인상·주택 찬바람에 건설사 오너 지분가치 반토막

부동산 건설사

원자재값 인상·주택 찬바람에 건설사 오너 지분가치 반토막

등록 2022.10.18 07:46

서승범

  기자

GS건설 지난 박스권보다 하단...허씨일가 지분가치 3600억 증발IS동서 권씨일가 2655억원, 태영건설 윤 회장도 380억원 가량 ↓중흥그룹 2조670억원에 산 대우건설 주식 50.75%.,.현재는 8542억원

원자재값 인상·주택 찬바람에 건설사 오너 지분가치 반토막 기사의 사진

주택시장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원재값도 인상되면서 건설사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건설사 오너들의 지분가치도 연초대비 크게 하락했다.

허창수 회장 외 허 씨 일가 16인이 전체 주식의 23.64%를 보유한 GS건설은 17일 종가 기준 2만26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초(4만50원)보다 43.44%, 3월경 52주 최고가(4만9550원)보다는 54.28% 감소한 금액이다.

이에 허 씨 일가의 GS건설 지분가치는 연초 8103억1635만원에서 4582억6879만원으로 36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아이에스지주와 본인 개인 명의로 지분 52.42%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의 경우 17일 종가 2만89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4만5350)대비 36.16% 감소한 것이며 52주 신고가(6만600원)와 비교하면 52.22% 빠진 것이다.

아이에스지주는 권 회장이 56.3%를 보유하고 있고 아들 딸인 권민석(30.6%) 전 아이에스동서 대표와 권지혜 전 아이에스동서 전무(13.1%)가 나머지를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

이에 권 씨 일가의 아이에스동서 지분가치는 연초 7343억5050만원에서 현재 4687억8604만원으로 2655억원 가량 하락했다.

윤석민 회장이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태영건설은 이날 종가 4580원으로 마무리했다. 연초(1만450원) 대비 56.17% 하락한 액수다.

이에 윤 회장의 지분가치는 직접 보유한 주식 가치만 406억4954만원에서 178억1578만원으로 228억원 가량 하락했다.

또 윤 회장은 태영건설의 최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의 지분 25.19%를 보유하고 있어 간접기준가치도 159억7796만원 가량 하락했다.

대우건설을 연초 2조670억원 들여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인수한 중흥그룹(중흥토건 40.6%·중흥건설 10.15%)은 현재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가로만 단순 계산할 수는 없지만,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가 4050원까지 하락, 현재 지분가치는 8542억7139만원 수준으로 매입 금액보다 반 이상 낮다.

건설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건자재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주택 심리가 가라앉으며 미분양이 발생, 기대치가 낮아진 것도 한 몫했다.

그나마 증권업계에서는 금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국내 건설자재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 시장 불확실성 등의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수주도 늘어나고 있으며 대형건설사들은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비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며 "원자재값 인상이 크게 작용한 업체들은 힘든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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