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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 최장시간 서비스 장애···개인투자자 한숨만

'국민 메신저' 카카오, 최장시간 서비스 장애···개인투자자 한숨만

등록 2022.10.16 14:58

수정 2022.10.16 15:09

안윤해

  기자

사진=카카오.사진=카카오.

카카오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역대 최장시간 서비스 장애를 겪으면서 오는 17일 카카오 주가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최근 두달 새 38%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 4형제(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는 주요국의 강도 높은 긴축 기조와 하반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각에서는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로 카카오그룹에 대한 투심이 더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네이버금융의 카카오 종목토론방에는 "내일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는 거 아니냐"는 내용의 글이 속출하고 있다.

전날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의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카카오톡 및 카카오그룹 앱 이용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일부 서비스를 정상화했으나 다음 메일을 비롯해 카카오T, 카카오지하철, 카카오버스, 카카오맵 등의 기능은 서비스 복구가 더딘 상황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잦은 서비스 장애가 있었으나, 이번 처럼 장시간 서비스 오류가 지속된 것은 처음이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국민 생활 전반에 막대한 지장을 끼친 만큼 이에 따른 보상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보상책을 내놓은 곳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이다. 멜론은 따르면 고객 이용권의 사용 기간을 3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대한 보상 방침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세부 약관을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전망이 암울한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종전 11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이밖에 SK증권(11만원→7만4000원), 신영증권(10만5000원→8만5000원), 다올투자증권(10만원→6만3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0만5000원→7만4000원), 한화투자증권(11만원→8만5000원), 현대차증권(10만4000원→9만원), IBK투자증권 (11만원→9만3000원) 등도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카카오톡의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 "내년 실적 회복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 시즌이 주가와 실적 하락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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