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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물적분할 검토 중단하겠다"

DB하이텍, "물적분할 검토 중단하겠다"

등록 2022.09.26 18:01

김현호

  기자

"분사 작업 검토 중단" 공시소액주주연대 반발 거세···법정 공방까지

DB하이텍, "물적분할 검토 중단하겠다" 기사의 사진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DB하이텍이 관련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26일 DB하이텍은 "당사는 사업부 분야별 전문성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계사업 분사 검토를 포함하여 다양한 전략 방안을 고려하였으나 현재 진행 중인 분사 작업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DB하이텍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를 쪼개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 방안을 고려했다. 각 사업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논의됐지만 일부 주주들이 '물적분할'에 반발하며 주주연합을 결성해 격렬히 반대하고 나섰다.

물적분할은 모회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부를 떼어내고 새롭게 세워진 신설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모회사 주주는 신설법인 효과를 누리기 어려워 대게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경향이 크다. 지난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한 LG화학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물적분할 사태로 회사와 주주간 법정공방도 이어졌다. 소액주주연대는 DB하이텍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지난 22일 이와 관련한 1차 심문기일이 열렸다. 2차 심문은 다음 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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