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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정유에서 글로벌 그린 에너지社까지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정유에서 글로벌 그린 에너지社까지

등록 2022.08.30 21:45

윤경현

  기자

혁신의 아이콘,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분야 과감한 투자로 성장 청사진배터리 18조원 투자 더불어 분리막 5조원 등 그린 사업 전환 7조 지속 투자 최종현 선대회장 1973년 韓 최초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외쳐 선대회장 이어 최태원 회장, SK이노 큰 형태 비즈니스 만드는 방향성 강조"향후 60년도 끊임없는 혁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 미래 성장 추진할 것"

SK그룹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왼쪽)과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제공SK그룹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왼쪽)과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SK이노베이션(SK이노)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SK이노는 지난해 5년간 친환경 그린 사업에 3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전체 투자 금액의 두 배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 18조원을 비롯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에 5조원, 폐플라스틱 100% 재활용 등 그린 사업 전환에 7조원을 투자를 통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SK이노의 출발점인 유공이 SK를 만나 첫 번째 혁신인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빅픽쳐' 아래 성장해 왔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딥체인지'라는 두 번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전했다.

고(故)최종현 선대회장의 미래를 내다본 '빅픽쳐'로 국내 정유기업에 불과했던 유공이 SK이노베이션이라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미래 '빅픽쳐' 아래 유공을 인수한 SK는 정유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수직계열화를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유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 윤활기유 사업 등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1973년 선경 회장에 오른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외치며 정유사업 진출을 시도했다. 사진=SK그룹 제공1973년 선경 회장에 오른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외치며 정유사업 진출을 시도했다. 사진=SK그룹 제공

창업자 최종현 선대회장에서 시작된다. 지난 1973년 선경 회장에 오른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외치며 정유사업 진출을 시도했다. 최 선대회장은 석유 개발은 한두 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중동 왕실과 석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인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이를 기반으로 2차 오일쇼크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하루 15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받는 데 성공했다.

이어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고 북예멘 유전개발에도 나서며 정유와 석유화학을 그룹 대표 먹거리로 키워냈다. 이후 최 선대회장은 신사업으로 정보통신을 낙점하고 선경텔레콤을 설립해 사업 준비에 나섰다.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공개입찰로 인수해 SK텔레콤을 탄생시키고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SK그룹은 이러한 총수의 지휘 아래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며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최태원 회장에 시대 변화에 앞서 대처하는 경영 능력이 더해져 정보통신과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에 더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신사업이 급성장한 것이 SK그룹의 2위 도약했다. 이러한 사업들은 모두 SK그룹이 기반 없이 투자로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진출 타진 때부터 진통이 컸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 초 SK이노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사업회사 포트폴리오 가치를 키우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각 사업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높이는 전문가 조직으로 키울 방침이다. 각 사업회사의 카본투그린(Cabon to Green) 실행력 제고와 넷 제로(Net Zero)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ESG경영에 대해선 '지구와 사람과 동행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명제 아래 차별적인 'G.R.O.W.T.H' 전략을 강조했다. 이 전략은 ▲카본투그린 혁신을 통한 넷제로 추진 ▲지속가능한 성장의 근간이 되는 SHE 강화와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 ▲궁극적인 목표인 이해관계자의 행복 등 SK이노의 지향점이 담겨 있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SK이노는 올해 하반기 중에 'G.R.O.W.T.H' 전략을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로 온라인 데이터플랫품을 구축해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탄소감축을 통해 이제 지구와도 소통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와 같은 개념이다. 'G.R.O.W.T.H' 전략은 ESG 경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핵심 전략으로 실행하며 그 진척도를 구성원뿐 아니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레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이 '빅픽쳐'와 '딥체인지'라는 대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발전해 왔다는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60년 역시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적 기술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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