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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사상 최대' K2 1천대 수주 따내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사상 최대' K2 1천대 수주 따내

등록 2022.07.28 09:06

윤경현

  기자

이 사장 취임 이후 수익성 개선·혁신적 경영정상화 기틀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 체결, 포트폴리오 강화지난 5월 폴란드 국방부장관 현대로템 창원공장 방문 실사K2 1차분 한국서, 폴란드형 2차분 한국·폴란드 생산 예정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사상 최대' K2 1천대 수주 따내 기사의 사진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가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수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이 사장은 한국군 주력 지상무기 K2 전차의 사상 첫 해외수출을 이끈 장본인이다. 또 그는 2019년 사장으로 내정된 이후 현대로템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혁신을 추진하며 경영정상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은 실적과 이어져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9.4%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6% 늘어난 785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78.7% 증가한 256억원이다. 1·2분기 실적을 합산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632억원,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3%와 32.3% 늘리며 그룹 내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28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본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적법한 절차로 사업 예산을 설정하기 위한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고자 체결됐다. 실행계약에는 1·2차 인도분에 대한 각각의 납기와 상세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이 명기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우선 1차적으로 국내 생산 K2 전차 긴급소요분을 폴란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과 국내 생산 물량이 최종 인도될 계획이다.

특히 2차 물량부터는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들어간 K2 전차가 현지에서 양산된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도 자체 전차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폴란드는 지난 5월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 직접 K2 전차 실사를 벌이는 등 계약 추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PGZ은 현대로템과 프랑스 국제방산전시회 '2022 유로사토리'에서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측은 이번 계약 체결로 K2 전차 완성품의 해외 첫 수출을 위한 기념비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터키에 K2 전차 기술 이전에 성공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밖에 현대로템이 수출을 타진 중인 노르웨이형 K2 전차(K2NO)는 올해 초 현지에서 실시된 동계시험평가에서 혹한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는 사막 기후에 최적화된 중동형 K2 전차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의 K2 전차를 안정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현대전에서 첨단 기술이 들어간 전차가 점점 주목받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국산 K2 전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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