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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시작은 지난 6월 유희열이 발매한 '아주 사적인 밤'이었습니다. 해당 곡이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평소 존경하는 음악가로 사카모토 류이치를 언급하기도 했던 유희열.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통해 유사성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 SNS를 통해 유희열이 그동안 작곡한 '내가 켜지는 시간', 'Happy Birthday To You' 등에 대한 표절 의혹이 연이어 터지면서 논란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결국 유희열은 13년간 진행해온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하차했는데요. 이번에는 가수 이무진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신호등'으로 표절 시비가 번졌습니다.
이무진은 자작곡 '신호등'으로 주목받으며 '천재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요. 이 곡이 일본 밴드 세카이노오와리의 'Dragon Night'와 유사하다는 주장입니다.
세카이노오와리는 평소 이무진이 좋아한다고 밝힌 밴드였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두 곡이 비슷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무진 소속사는 '의혹이 제기된 곡과 무관하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음악 저작물 표절은 원칙적으로 민사에 해당해 원작자가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는 이상 표절이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고소를 하더라도 소송절차가 복잡하고 배상액이 적어 미결 상태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 역시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유사성을 인정하면서도 "법적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중음악에서 끊이지 않는 표절 논란, K팝 위상이 올라간 만큼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과연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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