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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배 KB증권 연구원 "NFT‧메타버스는 큐브엔터‧맥스트 주목"

뉴스웨이 주식콘서트

윤창배 KB증권 연구원 "NFT‧메타버스는 큐브엔터‧맥스트 주목"

등록 2022.05.27 07:42

박경보

  기자

웹3.0 시대 본격화···네트워크에 기여한 만큼 공정한 보상디지털 자산의 '개방성'과 '도구화'를 이해하는 기업 주목큐브엔터, 타사 아티스트 참여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맥스트 "메타버스도 현실처럼"···NFT 거래 수수료 수익화

2022 제4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 '위기의 개미, 생존의 길을 찾다'.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KB증권 윤창배 연구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2 제4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 '위기의 개미, 생존의 길을 찾다'에서 '메타버스 NFT 관련투자, 어떻게?'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2022 제4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 '위기의 개미, 생존의 길을 찾다'.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KB증권 윤창배 연구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2 제4회 뉴스웨이 주식콘서트 '위기의 개미, 생존의 길을 찾다'에서 '메타버스 NFT 관련투자, 어떻게?'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NFT가 중심인 웹 3.0 세상은 디지털 자산의 개방성을 이해하고 이를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이 이끌어갈 겁니다. 큐브엔터와 맥스트를 주목하세요."

윤창배 KB증권 선임연구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뉴스웨이 제4회 주식콘서트 – 위기의 개미, 생존의 길을 찾다'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마지막 주제발표를 맡은 윤 연구원은 "디지털 자산은 사회, 정치, 경제, 문화의 변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플랫폼을 대체하려고 시도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과 NFT, P2E, 게임,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기 앞서 '웹3.0'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웹1.0과 웹 2.0의 인프라가 PC‧모바일이었다면, 웹3.0은 블록체인 클라우드가 기반이다. 읽기와 쓰기를 넘어 '소유'의 방식으로 정보를 수용하고, 조직형태도 플랫폼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변화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웹3.0에서는 개인이 블록체인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면서 인센티브인 '코인'을 획득하는 경제모델이 구현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존 플랫폼 경제가 가진 문제를 해소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참여자가 기여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구조다.

김 연구원은 "웹2.0 시대에서는 모든 정보가 중앙서버에 저장돼 왔다"며 "서버 해킹 우려가 있어 보안 측면에서 취약했고, 데이터를 플랫폼에 제공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등장한 담론이 웹3.0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김 연구원은 "웹 3.0에서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가 중요한 구성요소"라며 "운동을 하면서 네트워크에 기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받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DAO(다오)'라고 부르는 이 같은 조직구조는 블록체인 기반의 일종의 협동조합이다. 위계질서가 있고 정보공개도 제한적인 일반 기업과 달리 다오에서는 모든 체계가 블록체인에 등록돼 수평적이고 실시간으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다오는 인적 신뢰가 아닌 계약 기반 의사결정 구조에 기반하므로 투명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일한만큼 명확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의 인센티브와 공생의 거버넌스를 기술적으로 풀어낸 셈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웹3.0의 신뢰는 역설적으로 무신뢰"라며 "굳이 누군가를 믿지 않아도 되는 세상 속에서 메타버스의 진면목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자산은 핵심은 결국 '도구'"라며 "앞으로는 창작자를 중심으로 사회 각 영역에서 NFT를 도입해 돈을 벌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웹3.0이 고도화될수록 오픈의 가치를 이해하고 관련 생태계를 열어주는 기업들의 잠재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이 첫 번째로 꼽은 NFT‧메타버스 관련 추천주는 '큐브엔터'다. 큐브엔터는 여자아이들, 비스트, 포미닛 등의 아이돌그룹을 배출한 엔터테인먼트사로, 최근 메타버스와 코인발행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SM, YG, JYP, 하이브 등 대형 엔터사들은 NFT를 단순히 굿즈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사진을 NFT로 구현해 판매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반면 큐브엔터는 최근 '애니모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구체적인 NFT 수익화 모델을 만들어냈다. 애니모카는 샌드박스, 액시인피니티 등 다수의 메타버스‧NFT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바 있다.

큐브엔터는 애니모카와 함께 K팝 오픈 뮤직 메타버스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내놓을 예정이다. 큐브엔터가 구현하는 오픈 메타버스 샌드박스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들어와 홍보 및 NFT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오픈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큐브엔터는 자사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NFT를 발행할 것"이라며 "큐브엔터의 팬들이 '덕질'을 많이 할수록 부자가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의 두 번째 추천종목은 지난 10년간 AR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맥스트'다. 메타버스 사업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맥스트는 현실에 기반한 3D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이 같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레저와 콘서트, 회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맥스트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도구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다오와 일반 이용자들끼리 가상공간 개발 및 NFT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 이 같은 거래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를 가져가는 맥스트는 내년 250억원을 벌어들이는 게 목표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10년 전 하이브는 BTS를 홍보하기 위해 트위터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시간이 지나 판이 바뀔 때 큰 효과를 봤다"며 "메타버스‧NFT도 BTS의 SNS처럼 향후 웹3.0이 본격화 됐을 때 빛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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