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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 회장, 미래 먹거리 '전장 사업' 점찍었다

구자은 LS 회장, 미래 먹거리 '전장 사업' 점찍었다

등록 2022.04.29 16:30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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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충전서비스업 'LS이링크' 설립···하반기 영업 시작LS전선, 현대차·기아 전기차 구동모터용 800V 권선 공급LS일렉, EV릴레이 사업 분할···LS이모빌리티솔루션 출범

구자은 LS 회장, 미래 먹거리 '전장 사업' 점찍었다 기사의 사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전장(전기차 부품 및 자동차 전자장비)'을 점찍고 사업 확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 흐름은 '전기화 시대'를 더 가속화할 것"이라며 "LS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기·전력·소재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종합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종합에너지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해 구 회장은 우선적으로 전장 사업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전장 사업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LS와 E1의 전기차 충전서비스부터 LS전선은 전기차용 권선을 공급 중이며 LS일렉트릭은 EV 릴레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28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한 자회사 'LS이링크(LS E-Link)'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LS이링크는 지주사인 LS와 자회사 E1이 각각 50대50으로 공동투자한다.

LS는 LS이링크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LS는 앞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기존 충전 기술 뿐 아니라 전력계통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전략 엔지니어링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S이링크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1위의 전력 솔루션과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기차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LS전선은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픔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모델인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하면서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

전기차용 권선은 양대 핵심 축인 배터리와 모터를 연결하고 배터리에서 받은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전기차용 하네스 사업을 물적 분할했다. 지난 2017년 'LS EV코리아'를 설립하고 자회사 LS머트리얼즈 산하에 전기차 알루미늄 전선 사업 등을 영위하는 LS알스코를 지난해 편입했다.

LS전선의 다양한 자회사들도 전기차 부품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LS EV코리아, LS머티리얼즈, LS알스코, LS EV폴란드 등이 전기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7년 LS전선에서 분할해 설립된 LS EV코리아는 현재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LS머티리얼즈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전기차, 풍력 발전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LS알스코는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전기차 배터리 프레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LS전선은 향후 LS EV코리아와 LS알스코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방안이다.

올해 LS일렉트릭 자회사로 분리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EV 릴레이 주력 사업이다. EV 릴레이는 전기·수소차를 구동시키는 파워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안전하게 차단하는 핵심 부품이다.

LS 관계자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은 전기·전력 분야 국내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3사간 시너지는 하반기부터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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