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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코빗, 컴투스 C2X 토큰 몰래 상장···"거래소 판단, 협의 필요 없어"

IT 블록체인

코빗, 컴투스 C2X 토큰 몰래 상장···"거래소 판단, 협의 필요 없어"

등록 2022.04.13 18:18

김수민

  기자

국내 거래소 최초 C2X 상장"고객에 좋은 가치 제공하기 위함"

코빗, 컴투스 C2X 토큰 몰래 상장···"거래소 판단, 협의 필요 없어" 기사의 사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컴투스그룹이 발행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CTX를 협의 없이 상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빗 측은 이에 대해 "가상자산 상장은 거래소의 자체 판단이며, 협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빗은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CTX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2시부터 코빗에서 CTX의 지갑 생성과 입금이 가능해지며, 14일 오후 12시부터 거래와 출금을 지원한다.

CTX는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다. 향후 컴투스 블록체인 플랫폼 내의 기축통화로 활용될 예정이다. 게임 내의 아이템,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거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코빗의 CTX 상장은 재단과의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공식적으로 협의를 거친 거래소는 FTX, 후오비 글로벌, 게이트아이오 거래소"라고 설명했다.

CTX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장으로 인해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CTX에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가상자산 상장은 재단측이 거래소에 상장 요청을 하고 거래소가 내부 심사를 거치는 구조다. 그러나 거래소 자체 판단으로 가상자산을 상장한다고 해도 절차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거래소 측은 가상자산이 탈중앙화 정책을 택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다만 재단 측은 예정되지 않은 상장으로 프로젝트 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어려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가 협의 없이 가상자산을 상장하는 이유는 투자자를 유치하고 거래량을 늘리기 위함이다. 특히 글로벌 거래소에서 재단 측과 협의 없는 상장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인기가 있거나 향후 전망이 좋다고 판단되는 가상자산을 미리 상장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거래량을 늘리려는 목적이다.

이에 대해 코빗 측은 "도둑상장은 말이 안된다"며 "코인이 탈중앙화로 돌아가는 것인데, 이걸 컴투스 측과 협의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할 수 있는 가치가 있으면 거래소 자체 판단으로 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상장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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