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브랜드 선정 총회서 결정컨소 방식에서 하이엔드 쟁취
신가동 재개발 내 철거 모습. 광주 신가동 재개발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842-9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층수 29층, 51개동, 4732세대 등으로 메머드급 단지라고 볼 수 있다. 광천 재개발과 함께 '투톱'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 = 신가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10일 신가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9일에 진행됐던 총회에서 DL이앤씨의 '아크로'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가동 재개발이 하이엔드를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앞서 기존의 시공사를 해지하면서까지 끝내 하이엔드를 쟁취했던 광천동 재개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광천동 재개발은 역대 광주에서 이뤄진 재개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정비사업지다. 지상 최고 33층, 5611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가 1조1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 2015년 DL이앤씨를 주관사로 한 프리미엄 사업단(DL이앤씨·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금호건설)이 최초 선정됐지만 조합은 작년 9월 총회를 통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를 결의했다.
광천 재개발이 쏘아올린 하이엔드 바람은 신가동 재개발 조합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해당 소식을 접한 신가동 재개발 내 조합원들은 자발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선정을 위한 발의서를 제출하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9월 총회 안건으로 올라와 '아크로'를 쟁취하는데 성공했다.
눈여겨볼 점은 신가동 재개발은 기존의 정비사업지들과 다르게 시공사 해지 대신 컨소시엄 방식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져왔다는 점이었다. 신가동 재개발은 지난 2015년에 시공사가 선정됐는데 DL이앤씨를 주관사로 한 사업단(빛고을드림사업단, DL이앤씨·GS건설·롯데건설·SK건설·한양건설)으로, 즉 컨소시엄 형태였다.
통상 다른 정비사업지에서는 시공사가 컨소 방식일 경우 단일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다면서 기존의 시공사를 해지하고 단독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옆 동네 광천 재개발 역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위해 기존의 시공사인 DL이앤씨 컨소를 해지하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재선정했다.
한편, 광주 신가동 재개발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842-9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층수 29층, 51개동, 4732세대 등으로 메머드급 단지라고 볼 수 있다. 광천 재개발과 함께 '투톱'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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