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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16년만에 '두산밥콕' 매각 이유있다···"원천 기술 확보"

두산중공업, 16년만에 '두산밥콕' 매각 이유있다···"원천 기술 확보"

등록 2022.03.22 21:54

이승연

  기자

사업보고서 통해 매각 계획 확정인수대상자 찾아 '공식' 매각 절차현재 유럽 현지 계열사 운영 중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사진=두산 제공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사진=두산 제공

두산중공업이 유럽 계열사인 '두산밥콕' 인수 16년 만에 매각을 공식화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콕 매각에 나선 이유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두산밥콕은 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보일러 원천기술을 갖춘 세계 4개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발전용 보일러 공급실적을 가진 엔지니어링 업체다. 현재 영국을 포함한 유럽 등지에서 발전·화공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두산중공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밥콕에 대한 매각 계획을 확정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콕 인수에 약 1600억원(200억엔)을 투입했지만 이번 매각 금액은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콕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올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매각 계획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적절한 인수대상자를 찾는 등 공식적인 매각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발전용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미쓰이그룹 산하에 있던 두산밥콕(전 미쓰이밥콕)을 200억엔에 인수, 현재 유럽 현지 계열사로 운영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연말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을 때 이미 '두산밥콕' 매각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며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두산중공업 일부 사업부 및 계열사 매각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으로 연초 채권단 관리에 벗어나며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긴급운영자금 3조원을 상환했고 2020년 3월 산업은행에 긴급 자원 지원을 요청한 지 23개월 만이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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