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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왕따 논란' 김보름에 표창원 사과···배성재는 사과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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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 김보름에 표창원 사과···배성재는 사과 안 해

등록 2022.02.19 18:52

수정 2022.02.19 19:01

허지은

  기자

표창원 "김보름 억울한 누명 벗어···사과드린다"배성재 "편파중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어···유튜브 보면 알 것"

김보름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역주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보름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역주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가해자로 누명을 썼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간판 김보름에게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당시 김보름을 비판해 사과 요구를 받고 있는 배성재 캐스터는 "편파 중계는 없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이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중계를 앞두고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의 판결이 나오면서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를 소환하는 분들이 있다"며 "유튜브에 당시 전체 중계 영상이 있다. 편파 중계는 없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도 "중계진이나 빙상인으로서 팀 추월 해설을 했는데 어떤 이유로도 편파 중계는 없었다"며 "김보름 선수가 그간 힘든 일을 다 털어내고 베이징에 다시 섰다.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당시 중계를 맡은 배 캐스터는 "노선영이 많이 쳐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며칠 뒤 다른 경기 중계에서도 그는 "지금 온 나라가 여자 팀 추월의 이해할 수 없는 막판 한 바퀴 때문에 그 이슈에 휩싸여 있다"며 해당 장면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당시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제기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재판부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왕따 주행은 실체가 없었음이 드러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던 김보름은 논란 이후 심리 치료를 위해 정신과 치료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표창원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가 억울한 누명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하나가 있었다.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 되찾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표 전 의원은 4년전 팀추월 경기 이후 트위터를 통해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진짜 큰 문제는 빙상계와 연맹의 고질적 파벌. 꼭 고쳐야 한다"고 적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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